[K리그1 프리뷰] 외인 대어 낚은 서울과 울산, 영입 효과 시험대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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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5년 7월 20일, 오전 08:30

(MHN 최준서 인턴기자) 핫한 외국인 공격수를 영입한 두 팀이 맞붙는다. 서울과 울산이 그 주인공이다.

FC서울과 울산HD는 2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에서 대결한다. 서울은 7승 9무 5패(승점 30)로 7위, 울산은 8승 6무 6패(승점 30)로 6위에 올라있다. 흐름이 좋지 않은 양 팀은 분위기 전환이 필수다.

서울은 최근 '레전드' 기성용의 이적으로 인해 팬들의 신뢰를 잃었다. 팬들은 박주영, 이청용, 데얀, 오스마르 등 팀의 상징인 선수들을 이적시킨 구단을 비판하면서 응원 보이콧, 버스 막기를 진행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21라운드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4-1 승리를 하며 분위기를 전환하는 듯했으나. 코리아컵 8강에서 전북현대에 0-1로 지며 리그 초반 '우승 후보'라는 기대감에 비해 낮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서울은 지난 7일 '최고 외인' 안데르손을 품으며 공격 옵션을 추가했다. 안데르손은 현재 K리그 최고 에이스다. 지난해 수원FC 입단으로 K리그에 입성한 안데르손은 7골 13도움을 기록하며 '도움왕'에 올랐고, 이번 시즌도 20경기에 출장해 5골 6도움으로 도움 1위에 위치해 있다.

안데르손은 문선민, 린가드, 둑스에게 연결하고 직접 마무리까지 지으며 기존 마무리가 아쉬웠던 서울에서 해결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은 '디펜딩 챔피언'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 3연패를 달성한 울산은 이번 시즌 그 모습을 더 이상 보기 어려워 보인다. 리그가 절반 이상 진행된 상황에서 울산은 어색한 6위에 올라있다.

클럽월드컵을 마치고 돌아온 울산은 코리아컵 8강에서 김영권의 퇴장으로 광주FC에 0-1로 패하며 탈락했고, 지난 주 최하위 대구FC와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흐름을 끊지 못하고 있다.

울산의 팬들도 김판곤 감독 경질을 요구하며 구단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그러나 구단은 "세대교체와 우승 목표 사이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과정이다. 반전이 가능하다"며 신뢰를 강조했다고 밝혀졌다.

울산도 이적시장을 대어를 낚았다. 지난 9일 정승현을 영입하며 수비 보강에 나섰고, 18일 'K리그1.2 득점왕' 경험이 있는 공격수 말컹 영입을 발표했다. 말컹은 2017년 경남FC에 입단했고, 그해 득점왕과 MVP를 수상하며 팀의 승격을 이끌었다. 승격 후에는 많은 공격포인트와 함께 팀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했다.

이후에는 중국, 중동, 유럽을 거치며 본인의 피지컬을 바탕으로 결정력을 보여줬다.  말컹은 이번 서울전에 선발 출전할 가능성은 희미하지만, 앞으로 아쉬웠던 울산의 최전방 자리에서 뜨거운 활약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은 울산을 상대로 51승 60무 70패의 전적을 보유하고 있다. 더해 서울은 2017년 홈에서 울산은 3-0을 잡은 이후에 5년 가까이 승리하지 못하고 있다. 안데르손과 말컹. 대어를 낚은 두 팀 중 분위기 전환에 성공하는 팀은 어디일까.

 

사진=FC서울, 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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