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이적설 중심에 있는 손흥민(33, 토트넘)이 프리시즌 첫 경기에 출전했다. 좋은 개인 기록은 남기지 못했다.
손흥민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버크셔 셀렉트 카 리징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딩(3부리그)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됐다. 약 45분간 활약했다.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이후 치른 첫 공식 일정이었다.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에게 완장을 넘겨받은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했다. 그러나 이적설의 영향인지 경기력은 다소 무거웠다. 토트넘과 계약이 1년 남은 손흥민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팀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프랭크 감독은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뒤 선발 11명을 모두 교체했다.
손흥민은 측면 돌파와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대부분 상대 수비에 막혔다. 후반 27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슈팅으로 연결, 공은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후반 34분 그는 수비 라인을 뚫고 침투하려 했지만 공을 제대로 다루지 못해 기회를 놓쳤다.
토트넘은 후반전 때 2골을 몰아쳤다. 루카 부슈코비치가 일등공신이다.
후반 4분 부슈코비치는 머리로 패스한 공을 윌 랭크셔가 헤딩 선제골로 마무리했다. 이어 4분 뒤엔 부슈코비치가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직접 골망을 흔들었다.
부슈코비치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나선 첫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챔피언십 퀸스파크 레인저스(QPR) 임대에서 복귀한 양민혁은 토트넘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하지는 않았다.
런던 지역지 '풋볼 런던'은 경기 후 공개한 평점에서 손흥민에게 팀 내 최저점인 5점을 부여하며 "터치에서 여러 차례 매우 투박한 모습을 보였고, 한 차례 어려운 슈팅은 크게 골대 위로 벗어났다"라고 혹평했다.
한편 토트넘은 이달 말 아시아 투어를 떠난다. 31일 홍콩에서 아스날과 맞붙고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친선 경기를 치른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