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세영. 사진=AFPBBNews
이로써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올해 여섯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일본오픈 정상에 오른 것은 2003년 이후 2년 만이다. 지난해는 파리올림픽 금메달 이후 무릎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이 대회에 불참했다.
또한 안세영은 이날 승리로 왕즈이와 상대 전적에서 13승 4패로 격차를 벌렸다.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 결승에서 잇따라 왕즈이를 압도하면서 여자단식 절대 강자임을 다시 증명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치른 다섯 경기에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 결승전도 너무 일방적이었다.
1게임은 10-10까지 대등하게 흘러갔다. 하지만 이후 안세영이연속 8점을 몰아치면서 승기를 잡았다. 왕즈이는 계속 실점을 내주자 흔들리는 기색이 연력했다. 안세영은 19-12에서 내리 2점을 뽑아 1세트를 가볍게 끝냈다.
2게임도 안세영이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초반부터 10-6으로 앞서면서 분위기를 끌고 갔다. 세트 내내 더블스코어로 리드를 이어갔다. 전의를 상실한 왕즈이는 어이없는 서브 실수까지 저질렀다.
안세영은 20-10에서 마지막 득점을 올려 우승을 확정지은 뒤 두 팔을 들어올리며 기쁨을 만끽했다. 상대 선수 및 심판과 악수를 나눈 뒤 환하게 웃으며 코칭스태프와 포옹을 나눴다.
한편, 일본오픈을 우승으로 장식한 안세영은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중국오픈에서 시즌 7번째 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