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분당삼성이 U15부 최강자에 올랐다.
NH농협은행 2025 정선 글로벌 유소년 농구 슈퍼컵(이하 슈퍼컵)이 18일 정선 사북청소년장학센터에서 개최됐다. 올해 4회째를 맞은 슈퍼컵은 U9, U10, U11, U12, U13, U15, U18, 여자초등부까지 9개 종별에서 총 70개팀, 12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로 거듭났다.
20일 개최된 U15부 결승전에서 분당삼성이 울산 모비스를 46-39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탄탄한 선수층을 자랑하는 분당삼성은 결승전에서도 여러 선수들이 고르게 뛰고 정상에 올랐다. 공수에서 맹활약한 분당삼성 이재희가 MVP에 선정됐다.
결승전답게 명승부였다. 두 팀 모두 공격력이 좋아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분당삼성은 강력한 백코트 압박으로 실책을 유도해 득점으로 연결했다. 분당삼성이 8-4로 기선을 잡았다.
모비스도 리바운드 장악에 이은 속공으로 따라붙었다. 이태윤의 3점슛까지 터진 모비스가 11-12로 맹추격에 나섰다.
분당삼성은 김도하의 3점슛으로 급한 불을 껐다. 김도하는 돌파까지 성공시켜 연속 5점을 올렸다. 분당삼성이 2쿼터 초반 24-11까지 달아났다.
모비스는 연속 실책을 범하며 갑자기 무너졌다. 쉬운 속공을 계속 넣은 분당삼성이 2쿼터 5분을 남기고 31-11까지 20점을 벌려 조기에 승부를 갈랐다. 분당삼성이 33-18로 전반을 마쳤다.
두 팀은 선수를 대거 교체했다. 모비스가 힘을 내면서 4쿼터 초반 30-38로 따라붙었다. 분당삼성은 내리 8점을 넣으면서 모비스 추격을 뿌리쳤다. 결국 분당삼성이 46-3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MVP는 분당삼성 이재희(대청중3)에게 돌아갔다. 경기 후 만난 이재희는 “좋은 팀을 만나서 좋은 친구들과 우승해서 기쁘다. MVP는 동료들이 있어서 받았다”며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183cm에 스몰포워드를 보는 이재희는 “농구를 초등학교 5학년때 처음 시작했다. 축구에 비해 골이 많이 터져서 재밌다. 제 장점이 키라서 농구에 자신감이 있다”고 기뻐했다.
농구를 잘하지만 음악 등 다방면에 흥미가 있는 이재희는 “여준석을 좋아한다. 한국인에 어울리지 않는 점프력을 보여준다. 앞으로도 팀원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