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 잊은 한화, KT 잡고 9연승…리베라토 투런포·채은성 만루포

스포츠

뉴스1,

2025년 7월 20일, 오후 09:10

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 2025.7.1/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프로야구 선두 한화 이글스가 홈런 두 방을 앞세워 파죽의 9연승을 질주했다. 재계약에 성공한 외국인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가 쐐기 투런포를 터뜨렸고, 채은성은 개인 통산 9번째 그랜드슬램을 작렬했다.

한화는 2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장단 15안타를 몰아쳐 KT 위즈에 10-0으로 크게 이겼다.

지난 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내리 9경기를 이긴 한화는 55승 2무 33패를 기록,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KT는 후반기 첫 3연전에서 한화에 싹쓸이 패배를 당했다.

류현진은 5이닝 동안 72구를 던지며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져 시즌 6승(4패)째를 수확했다. 아울러 시즌 평균자책점도 3.26에서 3.07로 낮췄다.

일시 대체 외국인 타자 꼬리표를 떼고 한화와 정식 계약을 맺은 리베라토는 19일 3안타를 몰아쳤고, 이날 2점 홈런을 때려 9연승에 힘을 보탰다.

역투하는 한화 이글스 투수 류현진. 2025.4.1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한화는 1회초 찾아온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김태연과 리베라토의 안타, 문현빈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됐고 '4번 타자' 노시환이 소형준의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류현진은 1회말 내야안타와 볼넷을 내줘 1사 1, 2루에 몰렸으나 'KBO리그 외국인 타자 최다 홈런' 기록을 보유한 멜 로하스 주니어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김상수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해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4회초 2사 만루 기회를 놓친 한화는 불펜이 가동된 6회말에 최대 위기 맞았다. 볼넷 3개를 남발하며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것.

그러나 박상원이 1볼 2스트라이크에서 포크볼을 던져 허경민을 헛스윙 삼진을 잡고 포효했다.

한화 이글스 채은성. 2025.4.30/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고비를 넘긴 한화는 7회초 2사 1루에서 리베라토가 손동현의 포크볼을 때려 중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KT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8회초 황영묵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한화는 9회초 1사 만루에서 채은성이 KT 마무리 투수 박영현을 상대로 개인 9호 그랜드슬램을 터뜨려 9연승을 자축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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