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15-10 이걸 뒤집는다고? 삼성이 하면 다르다 “라팍이 전쟁터라 생각하고 죽을 각오로...” 4연패 끊은 캡틴의 필승 의지

스포츠

OSEN,

2025년 7월 21일, 오전 08:40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후라도가, 방문팀 키움은 알칸타라가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8회말 1사 2,3루 김태훈의 1루 땅볼때 홈에서 세이프된 후 비디오 판독에서 세이프 선언되자 환호하고 있다. 2025.07.20 / foto0307@osen.co.kr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후라도가, 방문팀 키움은 알칸타라가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키움 히어로즈에 15-10으로 승리한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07.20 / foto0307@osen.co.kr

[OSEN=손찬익 기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는 야구계의 정설을 그대로 증명한 경기였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후반기 첫 승과 함께 4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지난 2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4회까지 3-7로 끌려갔다. 1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4이닝 11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7실점(2자책)으로 삐걱거리면서 경기가 어렵게 흘러갔다. 

3-7로 뒤진 삼성의 5회말 공격. 2사 후 김성윤이 중전 안타로 누상에 나갔다. 곧이어 구자욱의 추격의 시작을 알리는 우월 투런 아치를 쏘아 올렸다. 볼카운트 3B-1S 유리한 상황에서 5구째 포크볼(134km)을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 밖으로 날려 버렸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후라도가, 방문팀 키움은 알칸타라가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5회말 2사 1루 우월 2점 홈런을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07.20 / foto0307@osen.co.kr

캡틴의 한 방은 타선을 일깨우는 촉매제가 됐다. 6회 김영웅과 김태훈의 백투백 아치로 승부는 원점. 이재현이 우월 투런 아치를 작렬하며 9-7로 전세를 뒤집었다. 

기세 오른 삼성은 7회 선두 타자 르윈 디아즈의 우월 1점 홈런을 비롯해 볼넷과 실책으로 만든 무사 1,3루서 강민호의 희생 플라이로 1점 더 달아났다. 계속된 1사 2루서 이성규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2이닝 연속 빅이닝을 완성하며 13-7로 점수 차를 벌렸다.

키움은 8회 최주환이 우월 스리런을 작렬하며 추격에 나섰다. 그러자 삼성은 8회말 공격 때 디아즈의 적시타와 야수 선택으로 2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디아즈 050 2025.07.20 / foto0307@osen.co.kr

선발 후라도와 이승민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나선 우완 이승현은 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배찬승과 양창섭은 홀드를 추가했다.

디아즈는 3회와 7회 홈런을 터뜨리는 등 4타수 4안타 5타점 2득점 원맨쇼를 펼쳤고 구자욱은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김영웅, 김태훈(이상 6회 1점), 이재현(6회 2점), 이성규(7회 2점)는 홈런을 터뜨리며 화력 지원에 나섰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이성규 003 2025.07.20 / foto0307@osen.co.kr

구자욱은 경기 후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라이온즈 TV’를 통해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선수들 모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냈다”고 말했다.

팀이 4연패 수렁에 빠져 주장으로서 마음이 무거웠다. 구자욱은 “선수들에게 (라팍이) 전쟁터라 생각하고 죽을 각오로 하자’고 이야기했다. 선수들 모두 열정적으로 뛰었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마지막으로 그는 “후반기 모든 경기를 오늘 같은 마음가짐으로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삼성은 오는 22일부터 SSG 랜더스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3연전을 치른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071 2025.07.20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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