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길준영 기자]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 무라카미 무네타카(25)와 야마다 테츠토(33)가 478일 만에 동반 홈런을 터뜨렸다.
야쿠르트는 지난 20일 일본 도쿄도 메이지 진구 야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무라카미 무네타카는 4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 야마다 테츠토는 6번 2루수로 나서 2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무라카미는 일본프로야구 통산 857경기 타율 2할7푼1리(3009타수 814안타) 232홈런 616타점 514득점 56도루 OPS .946을 기록한 일본 간판 홈런타자다. 2022년 141경기 타율 3할1푼8리(487타수 155안타) 56홈런 134타점 114득점 12도루 OPS 1.168으로 활약하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해 MVP를 수상하고 전국구 스타로 부상했다.
올 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무라카미는 지난 겨울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시즌 초반 부상을 당해 시즌 대부분을 날렸다. 하지만 지난달 29일 1군에 복귀해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시즌 성적 21경기 타율 2할7푼8리(79타수 22안타) 8홈런 16타점 13득점 1도루 OPS .970을 기록중이다. 최근 8경기에서 5홈런을 몰아치며 타격 페이스를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야마다는 일본프로야구 통산 1631경기 타율 2할7푼6리(5900타수 1629안타) 307홈런 909타점 998득점 198도루 OPS .868을 기록한 야쿠르트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2012년부터 올해까지 야쿠르트에서만 뛰고 있는 원클럽맨이다.
이제는 베테랑이 된 야마다는 올 시즌 91경기 타율 2할2푼1리(290타수 64안타) 8홈런 29타점 19득점 3도루 OPS .638을 기록중이다. 최근 하락세가 시작된 가운데 올해는 다소 부진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일본매체 닛칸 스포츠는 “야쿠르트의 ‘YM포’가 올 시즌 첫 합작 홈런을 만들어냈다. 무라카미가 먼저 시즌 8호 홈런을 솔로홈런으로 날렸고 야마다가 역시 시즌 8호 홈런으로 결승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두 선수의 합작 홈런은 올 시즌 처음이자 2024년 4월 29일 요미우리전 이후 처음이다”라며 무라카미와 야마다의 활약을 조명했다.
무라카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홈런 타구가) 처음에는 파울인 줄 알았다. 바람도 도와줬지만 좋은 스윙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야마다는 “무라카미가 너무 대단해서 벌써 홈런 수가 같아졌다. 나도 뒤쳐지지 않으려고 한다”며 감탄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