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주와 마찰' 누누 감독, EPL 복귀 초읽기... '강등 위험' 18위 웨스트햄이 부른다

스포츠

OSEN,

2025년 9월 15일, 오후 04:51

[사진] 누누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노진주 기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최근 부진을 이유로 감독 교체를 고민하고 있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전 노팅엄 포레스트 사령탑이 후보 1순위다.

영국 매체 ‘풋볼아프리카’는 15일(한국시간) “웨스트햄이 성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새로운 감독을 검토 중이다. 현재 무직인 누누 감독이 후보군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어 “누누 감독은 토트넘, 울버햄튼, 발렌시아에서도 팀을 지휘한 경험이 있다. 웨스트햄이 차기 감독을 찾는다면 현실적인 대안 중 하나로 꼽힌다”라고 덧붙였다.

웨스트햄은 현재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이끌고 있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 4경기에서 승점 3점 획득에 그치며 18위 강등권에 머물고 있다. 포터 감독은 지난 겨울 부임했다. 직전 시즌 때도 14위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으로 팬들의 불만을 샀다.

영국 ‘더 선’의 기자 앨런 닉슨은 “최종 결론은 아직 나지 않았다. 웨스트햄 이사회가 누누 감독 선임 여부와 대안들을 한창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사진] 누누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누누 감독은 지난 9일 노팅엄 포레스트 사령탑 자리에서 물러났다. 구단주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와의 갈등이 결정적 이유였다.

BBC는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지난 5월 레스터 시티전에서 타이워 아워니이가 부상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뛴 뒤 긴급 수술을 받은 상황에 불만을 품었다”고 보도했다. 노팅엄은 ‘가짜 뉴스’라며 부인했지만 누누 감독은 8월 “내 직위가 위태롭다. 지난 시즌까지는 구단주와 가까웠지만 지금은 다르다. 구단은 하나가 되어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공개적으로 토로했다. 결국 결별로 이어졌다.

누누 감독은 노팅엄을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잔류로 이끌었다. 지난 시즌엔 리그 7위 성과를 내며 1994-1995시즌 이후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30년 만의 유럽대항전 티켓까지 확보했다. 하지만 올 시즌엔 흐름이 꺾였고, 초반 성적은 10위에 머물렀다. 웨스트햄에 0-3으로 완패한 뒤 구단주와 갈등설이 불거지며 결국 경질됐다. /jinju217@osen.co.kr

[사진] 누누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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