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KB손해보험 3-0 완파…KOVO컵 2연승, 준결승 진출

스포츠

뉴스1,

2025년 9월 15일, 오후 05:48

2025 여수 NH농협컵 배구 대회 2연승을 기록한 OK저축은행. (KOVO 제공)

OK저축은행이 2025 여수 NH농협컵 배구 대회 2연승을 기록하며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OK저축은행은 15일 전남 여수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KB손해보험을 3-0(25-11 25-20 26-24)으로 완파했다.

지난 13일 현대캐피탈에 3-1로 승리했던 OK저축은행은 2연승을 기록하며 상위 2팀에 주어지는 준결승행 티켓을 획득했다. OK저축은행은 삼성화재(2승)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러 조 1위를 다툰다.

KB손해보험은 2연패로 준결승 진출이 무산되며 대회를 마쳤다. KB손해보험은 17일 현대캐피탈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현대캐피탈이 이날 대회 하차를 결정하면서, 일찌감치 대회를 마무리했다.

세계프로배구연맹(FIVB)은 2025 세계배구선수권대회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선수들의 KOVO컵 대회 출전을 불허했다. 이에 현대캐피탈은 아포짓 스파이커, 리베로 등 특정 포지션에 뛸 선수가 없어 이날 대회 포기를 결정했다고 했다.

FIVB는 지난 12일 개막한 세계선수권대회가 종료되는 28일 이후 3주 이상 휴식기를 갖고 각국 리그를 시작하라고 공지하며 KOVO컵 대회 취소도 요청했다. 하지만 대한프로배구연맹(KOVO)은 KOVO컵이 정규리그 개막 전에 열리는 이벤트성 행사로 간주해 대회를 강행하려다 이같은 사달이 나고 말았다.

FIVB를 설득해 KOVO컵에 외국인 선수와 세계선수권 예비 명단에 올라 있는 국가대표 11명의 출전을 금지하는 등의 조건으로 간신히 컵 대회 개최를 승인받긴 했지만 대회 파행이 불가피해졌다.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펼쳐진 이날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이 베테랑들을 앞세워 승리했다.

세계선수권대회 예비 명단에 포함돼 대회 출전이 불가능한 차지환 대신 출전한 신장호는 17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베테랑 송희채와 전광인은 각각 11득점, 9득점을 올려 승리에 힘을 보탰다.

1세트에서는 OK저축은행이 상대의 잦은 실책 덕에 웃었다. 세트 초반부터 OK저축은행은 상대의 서브와 공격 실수로 점수를 획득하면서 격차를 벌렸고, 25-11로 손쉽게 첫 세트를 따냈다.

KB손해보험은 2세트 들어 반격에 나서 16-11로 앞서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듯했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이 견고한 수비 후 5연속 득점을 올리며 16-16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가져온 OK저축은행은 16-17에서 신장호의 득점을 시작으로 4연속 득점에 성공, 20-17로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이후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하며 세트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3세트에서는 OK저축은행의 뒷심이 진가를 발휘했다. 24-24로 맞이한 듀스에서 OK저축은행은 상대 서브 실수로 앞섰다. 이어 KB손해보험 공격을 잡아낸 뒤 송희채의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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