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조건웅 인턴기자) 대한체육회가 유승민 회장 취임 200일을 맞아 지난 성과와 향후 과제를 공개했다.
15일 대한체육회는 ‘공정-혁신-신뢰-상생’을 핵심 가치로 설정하고 ‘책임 있는 변화’를 추진해온 지난 200일의 운영 결과를 발표했다.
체육회는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위원 선정에 외부 추천을 의무화해 회장의 영향력을 배제했으며,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폭력 및 성범죄에 대해서는 처벌 수위를 높이고 공소시효를 연장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또한 스포츠개혁위원회를 새로 구성하고 8대 혁신과제와 100개의 중점과제를 지정해 체육계 전반의 제도 개선에 나섰다. 선수와 지도자에 대한 지원 강화를 위해 선수지도자지원부, 꿈나무육성부, 메디컬센터를 신설했으며, 현장 운영 개선을 위해 개인 트레이너의 훈련 참여를 허용하고, 새벽 훈련 자율화 를 시행했다고 전했다.
국제 무대에서는 오는 2036년 하계 올림픽 유치 준비, 해외 스포츠 교류 협약 추진, 각종 국제회의 참가 등을 통해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5년 예산과 관련해서는 정부 지원금 340억원을 확보했으며, 이 중 17억원은 후보선수 전임지도자 및 회원단체 직원 복지 향상, 30억원은 예비 국가대표팀 육성 지원, 52억원은 남원 유소년스포츠콤플렉스 건립에 투입될 계획이다.
향후 과제로는 학생 선수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제도 개선과 국민의 생활체육 참여율 확대가 제시됐다.
유승민 회장은 “지난 200일은 변화를 향한 첫걸음이었다”며, “향후 스포츠의 가치를 높이고 모두가 행복한 체육 환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후 서울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관에서는 임직원이 참석하는 타운홀 미팅이 열려,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