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손흥민(33, LAFC) 덕분에 가장 큰 덕을 보는 선수가 있다.
LAFC는 14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손흥민의 선제골이 터져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를 4-2로 이겼다.
LAFC는 MLS 서부 콘퍼런스 12승 8무 7패, 승점 44로 5위를 유지했다. LAFC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유지했다. 새너제이는 9승 8무 13패, 승점 35으로 9위에 머물렀다.
한국대표팀에서 복귀한 손흥민이 경기를 지배했다.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은 경기 시작 후 53초 만에 골을 뽑아내 팀의 대승에 기여했다. 손흥민은 리그 2호골을 신고했다. 손흥민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처음 온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낮고 빠른 크로스에 발을 갖다대 쉽게 첫 골로 연결했다.
손흥민에게 첫 골을 실점한 새너제이는 와르르 무너졌다. 손흥민에게 최소 2-3명의 수비수들이 따라다녔다. 상대적으로 수비가 허술해졌고 데니스 부앙가는 빈틈을 노려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손흥민이 다 떠먹여준 세 골이었다.
이날 세 골을 더한 부앙가는 개인 프로통산 93골을 넣었다. 멕시코 레전드 카를로스 벨라가 기록한 LAFC 구단 최다득점과 똑같은 수치다. 벨라는 2018년부터 2024년까지 LAFC에서 뛰면서 대기록을 달성했다.
부앙가는 “벨라와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니 정말 행복하다. 지금 이 기분을 말로 설명하지 못하겠다. 정말 행복하다”면서 대기록 달성을 도운 손흥민에게 공을 돌렸다.
스티븐 체룬돌로 LAFC 감독은 “부앙가의 헌신과 능력, 정신력은 그가 원할 때마다 득점을 가능하게 한다. 정말 놀랍다. 쏘니와 부앙가는 컨디션이 좋을 때 정말 무섭다. 계속 득점해줬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