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PS 확정, 1위 LG에 3G 추격 이어간 한화…키움전 14승2패 마무리, 김경문 감독 "어려운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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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9월 16일, 오전 12:31

한화 선수들이 15일 대전 키움전 승리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OSEN=대전, 이상학 기자] 7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1위 역전의 희망을 이어갔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벌어진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과의 홈경기를 7-6으로 승리했다.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한 황영묵이 4타수 3안타 3타점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승리를 이끌었다. 1~2번 테이블세터 손아섭과 루이스 리베라토도 나란히 2안타 멀티히트를 쳤다. 

데뷔 첫 선발로 등판한 신인 정우주는 2⅓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막았다. 총 투구수 54개로 최고 시속 154km, 평균 151km 직구(38개) 중심으로 슬라이더(9개), 커브(7개)를 던졌다. 

이어 황준서(1이닝 무실점), 김종수(⅔이닝 1실점), 조동욱(⅓이닝 1실점), 엄상백(1⅔이닝 무실점), 김범수(0이닝 2실점), 박상원(1이닝 무실점), 주현상(1이닝 무실점), 김서현(1이닝 무실점) 등 8명의 구원투수가 총동원됐다. 주현상이 시즌 5승(2패)째를 올렸고, 김서현이 31세이브째. 

2승1패 위닝시리즈를 거둔 한화는 올 시즌 키움과 맞대결을 14승2패 절대 우위로 마무리했다. 14승 중 1점차 2승, 2점차 4승으로 2점차 이내 접전이 6승이나 될 만큼 과정은 만만치 않았다. 

77승53패3무(승률 .592)가 된 2위 한화는 이날 경기가 없던 1위 LG(80승50패3무 승률 .615)와 격차를 3경기로 좁히며 역전 우승의 희망을 이어갔다. 

경기 후 김경문 한화 감독은 “어려운 경기 선수들이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줬기 때문에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짧게 승장 코멘트를 전했다. 

한화 김경문 감독이 15일 대전 키움전 승리 후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경기를 이기긴 했지만 쉽지 않았다. 3회 3루 땅볼을 치고 아웃된 3번 타자 문현빈이 4회 수비 때 문책성으로 교체됐고, 3번 타순에 교체 선수들이 들어왔다. 6-2로 앞선 4회 1사 3루에서 문현빈 자리에 들어온 권광민이 3구 삼진을 당해 점수를 더 벌릴 수 있는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5회 수비부터 권광민 대신 이원석이 투입되며 3번 타자가 또 바뀌었다. 

7회 포수 최재훈의 3루 송구 실책이 더해져 6-6 동점을 허용했지만 8회 이원석이 결승점 발판을 마련했다. 키움 구원 원종현을 상대로 좌중간 2루타를 치면서 활로를 뚫었다. 이어 노시환의 초구 번트가 투수 플라이로 뜨면서 흐름이 끊기는가 싶었지만 채은성의 좌전 안타로 이어진 1사 1,3루 찬스에서 이진영의 투수 옆 빗맞은 내야 안타가 결승점이 됐다. 키움 투수 원종현과 1루수 임지열의 호흡이 맞지 않아 1루가 비었고,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왔다. 9회 김서현이 삼자범퇴로 막고 1점 리드를 지켰다. 

천신만고 끝에 키움과 마지막 일정을 끝낸 한화는 광주로 이동해 16일부터 KIA 상대로 3연전을 갖는다. 첫 경기 선발투수로 우완 라이언 와이스가 나선다. KIA는 신인 우완 김태형이 선발 등판한다. /waw@osen.co.kr

한화 선수들이 15일 대전 키움전 승리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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