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엔지 포스테코글루(60) 감독이 자신의 거취를 둘러싼 추측에 흔들림 없는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시간만 주어진다면, 내 이야기의 결말은 언제나 같다. 트로피로 끝난다"라며 특유의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영국 '트리뷰나'는 17일(한국시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최근 부진 속에서도 자신의 철학을 고수하며 미래에 대한 확신을 드러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에서 경질된 뒤 프리미어리그 무대로 복귀해 노팅엄 포레스트의 지휘봉을 잡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현재 팀이 리그 7경기 연속 무승에 빠져 있다. 그럼에도 그는 "외부의 소음은 차단하고 경기력과 팀 정신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겠다"라며 흔들림 없는 태도를 유지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내가 이끌었던 팀들은 대부분 두 번째 시즌에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우승도 그랬다. 중요한 건 시간이 주어졌을 때 경쟁력 있는 팀을 완성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즉각적인 결과보다 장기적인 팀 구축을 중시하는 그의 철학은 여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결국 결과는 우리가 만든다. 흔들리지 않겠다"며 선수단 결속을 다졌다.
비록 노팅엄 포레스트의 현재 성적은 아쉽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말처럼 '시간'이 그의 편이라면 이야기는 또다시 '트로피'로 끝날 가능성이 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