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또 최초! 동료들도 경악한다...오타니 PS 최초 '투수 멀티홈런' 새역사, PS 최장 143m 대포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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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10월 18일, 오전 11:08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OSEN=조형래 기자] 오타니 쇼헤이가 제대로 미쳤다. 동료들도 머리를 두 손으로 감싸쥐며 경악했다.

오타니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워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 경기, 선발 투수 겸 1번 타자로 출장했다. 

1회초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는 선두타자 브라이스 튜랑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이후 잭슨 추리오, 크리스티안 옐리치, 윌리엄 콘트레라스를 모두 삼진으로 솎아내며 1회를 마무리 했다.

그리고 더그아웃으로 복귀하지도 않고 1회말 선두타자로 준비한 오타니. 숨도 제대로 고르지 못하고 밀워키 선발 좌완 호세 퀸타나를 상대한 오타니는 풀카운트의 승부를 펼쳤다. 그리고 6구째, 몸쪽 79.2마일의 슬러브를 그대로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장쾌하게 넘기는 리드오프 홈런포를 터뜨렸다. 포스트시즌 3번째 홈런포.

타구 속도는 116.5마일(187.5km), 비거리는 446피트(135.9m)의 괴력을 과시했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선발 투수로 나서며 리드오프 홈런을 때려낸 최초의 선수가 됐다. 다저스 역사에서도 포스트시즌 홈런을 친 최초의 투수가 됐다.

2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얻어낸 오타니는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우완 채드 패트릭을 상대로 다시 한 번 담장을 넘겼다. 3볼 1스트라이크에서 5구 몸쪽 89.3마일의 커터를 걷어 올렸고 다시 한 번 우측 담장 상단을 때리는 멀티포 경기를 만들었다.

이번에는 타구 속도 116.9마일(188.1km), 그리고 비거리는 469피트(143m)에 달했다. 그리고 포스트시즌 최초로 멀티 홈런을 친 투수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두 번째 홈런의 비거리는 2015년 스탯캐스트 측정이 시작된 이후, 포스트시즌 역대 최장 비거리 홈런으로도 기록에 남았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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