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성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로저스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더 리더 vs 앨런’ 플라이급 언더카드 매치에서 랭킹 14위인 브루노 실바(35·브라질)와 맞붙었지만 3라운드 2분 15초 만에 리어네이키드 초크에 의한 서브미션 패배를 당했다.

브루노 실바가 박현성의 목을 잡고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걸고 있다. 사진=UFC
당시 타이라전은 경기 일주일전 오퍼를 받아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지만 이번 패배는 충분히 준비할 시간을 갖고 치렀기 때문에 아쉬움이 더 크다. 특히 이번에 이겼더라면 플라이급 랭킹에 올라갈 수 있었지만 그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통산 전적은 12전 10승 2패가 됐다.
박현성은 1라운드 초반 탐색전에 이어 먼저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계속 압박을 이어갔지만 실바를 쓰러뜨리지 못했다. 오히려 실바의 날카로운 잽이 박현성의 얼굴에 적중했다. 1라운드는 박현성이 앞섰다고 보기 어려운 라운드였다.
2라운드 역시 박현성은 강하게 압박하는 전술을 펼쳤다. 하지만 실바의 펀치를 맞고 다운을 당하는 위기를 맞이했다. 이후 그라운드 싸움에서도 수세에 몰렸다. 박현성도 펀치와 엘보우로 맞불을 놓았지만 전체적으로 실바가 경기를 주도했다. 실바는 라운드 중반 이후 연속으로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면서 포인트를 쌓았다.
1, 2라운드를 모두 내준 박현성에게 남은 것은 피니시 뿐이었다. 실바의 테이크다운 시도를 막으면서 정확한 펀치를 적중시키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끝내 실바에게 테이크다운을 당했다. 체력이 떨어진 박현성은 그라운드에서 백포지션을 허용했다. 뒤에서 목을 잡은 실바는 그대로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걸었고 박현성은 탭을 칠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