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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내가 부임한 뒤 최악의 경기였다." 리버풀 아르네 슬롯 감독이 브렌트포드전 참패를 두고 깊은 실망을 감추지 않았다.
리버풀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에 2-3으로 패했다. 이날 결과로 리버풀은 리그 4연패에 빠지며,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이 크게 흔들렸다.
경기 후 영국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아르네 슬롯은 "부임 이후 최악의 경기였다"고 단언했다.
그는 "이전에도 패한 적은 있지만, 오늘만큼 실망스러운 경기는 없었다. 초반 1실점 이후에는 괜찮았지만, 30분이 지나자 다시 상대가 롱스로인과 세트피스로 주도권을 가져갔다. 브렌트포드는 자신들의 강점을 제대로 활용했고, 우리는 기본적인 부분조차 해내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슬롯 감독은 특히 상대의 '직선적인 축구'에 또다시 흔들린 점을 지적했다. "최근 몇 주간 우리를 상대로 하는 팀들이 동일한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롱볼, 세컨드볼 싸움, 피지컬 압박… 그 전략은 분명히 유효하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그 해답을 찾지 못했다. 전반 5분 만에 실점하면서 상대가 원하는 흐름을 만들어줬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 시즌 우승을 만든 팀의 모습은 전혀 아니었다. 결과도 문제지만, 경기력 자체가 너무 멀어졌다. 브렌트포드는 경기 에너지를 완벽히 활용했고, 우리는 그 기세를 제어하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브렌트포드의 키스 앤드루스 감독은 경기 후 환한 미소를 감추지 않았다. 그는 "두려움 없는 경기를 주문했는데, 그보다 더 많은 게 필요했다. 구조, 헌신, 끈기, 성격, 그리고 역경에 대처하는 방식이 완벽했다. 오늘은 클럽 역사에 남을 승리다.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을 이겼다는 건 결코 작은 일이 아니다. 우리 팀의 새로운 챕터를 여는 상징적인 결과"라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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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포드는 이날 당고 와타라, 케빈 샤데, 이고르 티아고의 연속 득점으로 완승을 거뒀다. 리버풀은 밀로스 케르케즈와 모하메드 살라가 한 골씩 만회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슬롯 감독 체제의 리버풀은 리그 4연패라는 뼈아픈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경기 후 영국 현지 팬들은 "슬롯의 리버풀은 아직도 '직선 축구'에 대한 해답을 찾지 못했다"라고 평가했다.
리버풀이 다음 경기에서 반등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그리고 슬롯 감독이 이 위기를 어떻게 돌파할지가 주목된다. /reccos2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