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한용섭 기자] 또 박해민이 박해민 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 외야수 박해민이 한국시리즈 1차전 호수비로 실점을 막아냈다.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한국시리즈 1차전. 

한화는 1회 톱타자 손아섭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리베라토는 3볼-1스트라이크에서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배트를 내리치는 동작으로 아쉬워했다.

1사 1루에서 문현빈이 때린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향해 쭉 뻗어갔다. 박해민이 재빨리 달려가 펜스 앞 워닝 트랙에서 점프 캐치로 잡아냈다.

한화 팬들이 정규 시즌에서 많이 봐 왔던 바로 그 장면, 박해민은 한국시리즈 1차전 1회초부터 슈퍼 캐치로 한화팬들을 한숨 쉬게 만들었다. 잡지 못했더라면 1타점 2루타가 될 수 있는 타구였다. 호수비로 실점을 막아냈다.

2사 1루에서 노시환이 좌전 안타를 때렸다. 2사 1,2루에서 채은성이 삼진으로 물러나 한화는 선취점에 실패했다. 박해민의 수비가 빛났다. 

박해민은 정규시즌에서 한화를 상대로 호수비를 자주 보여줬다. 한화 팬들로부터 원성을 받으며 '대전 출입금지' 하소연을 듣기도 했다. 

25일 열린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박해민은 "일단 그렇게 얘기해주는 게 저의 가치를 높여주는 극찬이라 생각하고 있다. 유독 한화랑 할 때 명장면이 많이 나왔는데,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도 수비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1회부터 제대로 자신의 진가를 보여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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