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79억 아깝지 않다!’ 야마모토, 37년 만에 다저스 WS 완투승 대기록…2001년 이후 첫 2G 연속 완투승

스포츠

OSEN,

2025년 10월 26일, 오후 02:40

[사진]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27)가 24년 만에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2경기 연속 완투승을 달성했다. 

야마모토는 26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1차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9이닝 4피안타 1사구 8탈삼진 1실점 완투승을 거뒀다.

다저스가 1-0으로 앞선 1회말 선두타자 조지 스프링어에게 2루타를 맞은 야마모토는 나단 룩스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알레한드로 커크는 1루수 직선타로 잡았다. 달튼 바쇼는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2회 선두타자 어니 클레멘트에게 안타를 맞은 야마모토는 애디슨 바저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아이재아 카니어-팔레파와 안드레스 히메네스도 범타로 처리하며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끝냈다. 하지만 3회 선두타자 스프링어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고 룩스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게레로 주니어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커크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맞아 1-1 동점을 허용했다. 바쇼는 1루수 땅볼로 잡았다. 

야마모토는 4회 클레멘트, 바저, 카이너-팔레파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5회에도 히메네스, 스프링어, 룩스를 모두 범타로 잡아 2연속 삼자범퇴를 선보였다. 

다저스가 윌 스미스와 맥스 먼시의 홈런으로 3-1 리드를 잡은 7회 야마모토는 클레멘트와 바저를 모두 땅볼로 잡았다. 카이너-팔레파의 타석에서는 대타 보 비솃이 나섰지만 야마모토는 유격수 땅볼로 비솃을 잡아 3이닝 연속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야마모토는 다저스가 5-1로 달아난 8회 히메네스, 스프링어, 룩스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야마모토는 게레로 주니어-커크-바쇼로 이어지는 토론토 중심타선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정리하며 완투승을 달성했다. 밀워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2차전 완투승에 이어서 포스트시즌 2경기 연속 완투승이다. 다저스는 5-1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 동률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사진]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투구수 105구를 기록한 야마모토는 스플리터(34구), 포심(25구), 커브(23구), 커터(13구), 슬라이더(6구), 싱커(4구)를 구사했다. 포심 최고 구속은 시속 97.9마일(155.6km)까지 나왔다. 커브는 헛스윙률 42%를 기록하며 타자들의 방망이를 춤추게했다. 

야마모토는 지난 시즌 다저스와 12년 3억2500만 달러(4679억원)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에 왔다. 역대 투수 최대 계약으로 계약 당시에는 메이저리그에서 단 1구도 던지지 않은 투수에게 너무 과한 계약이라는 평가도 있었지만 올해 30경기(173⅔이닝) 12승 8패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하며 활약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4경기(28⅔이닝) 3승 1패 평균자책점 1.57로 압도적인 투구를 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2경기 연속 완투승을 기록한 것은 2001년 커트 실링 이후 야마모토가 24년만이다. 실링은 2001년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1차전과 5차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3차전에서 3경기 연속 완투승을 기록했다. 야마모토 역시 기록은 아직 진행중이다. 

또한 다저스 투수가 월드시리즈에서 완투승을 달성한 것은 1988년 월드시리즈 5차전 오렐 허샤이저 이후 37년 만이다. 당시 허샤이저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7차전, 월드시리즌 2차전과 5차전에서 3경기 연속 완투승을 거뒀다. 앞선 2경기는 완봉승이었다.

[사진]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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