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오관석 기자) 아르헨티나의 전설적인 수비수 오스카 루게리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에게 일침을 가했다.
2022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1군 무대에 데뷔한 가르나초는 네 시즌 동안 공식전 140경기에 나서 26골 20도움을 기록했다. 빠른 스피드와 직선적인 돌파로 주목받았지만, 기복 있는 경기력과 부족한 연계 및 판단 능력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는 후벵 아모림 감독과의 불화가 불거졌다. 당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가르나초는 언론을 통해 아모림 감독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불만을 드러냈고, 아모림 감독은 그를 전력 외로 분류하며 여름 프리시즌 투어 명단에서도 제외했다.
결국 가르나초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를 떠나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아직까지 뚜렷한 반등은 없다. 최근 선덜랜드전에서 첼시 소속 데뷔골을 터뜨렸지만, 맨유 시절과 마찬가지로 득점 이후 과도한 슈팅 시도, 부족한 수비 가담, 저조한 드리블 성공률 등 아쉬운 경기력을 보이며 팀의 1-2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에 가르나초의 국가대표 대선배이자 아르헨티나의 1986 멕시코 월드컵 우승 주역인 오스카 루게리가 입을 열었다.
그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ESPN과의 인터뷰에서 “가르나초는 다른 선수들보다 특별하지 않다. 너무 자신을 과대평가하지 말아야 한다”라며 “그렇게 하면 인생에서 많은 걸 놓치게 된다. 누군가는 그를 현실로 끌어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루게리는 또한 지난 5월 이후 대표팀에 소집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가르나초가 원래의 겸손한 모습으로 돌아온다면, 다시 대표팀의 부름을 받을 것이다. 그는 경기장에서 정말 놀라운 선수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EPA, 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