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달러’에서 ‘1년 계약’으로... 김하성의 FA 시장 평가 변화, 폰세는 2년 1800만달러 계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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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5년 11월 07일, 오후 10:00

(샌디에이고 시절의 김하성)
(샌디에이고 시절의 김하성)

(MHN 이한민 인턴기자) ESPN이 김하성의 부상 복귀 시즌을 평가하며 “1년 계약이 적절하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놨다.

ESPN은 7일(한국시간) 발표한 ‘2026 MLB FA 상위 50명’ 명단에서 김하성을 46위에 올렸다.

ESPN은 “김하성은 어깨 수술 뒤 복귀해 탬파베이 레이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48경기를 소화했지만, 부상 여파로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며 “허리 통증으로 결장했고, 송구 능력도 수술 이전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예전 기량을 되찾는 과정으로 볼 수 있지만, 영입 구단 입장에서는 1년 계약이 현실적인 선택일 것”이라고 전했다.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에 입성했고,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시즌 초까지만 해도 ‘총액 1억 달러급 유격수’로 평가받았지만, 지난해 8월 경기 중 어깨를 다쳐 수술대에 오른 뒤 상황이 급변했다.

이후 탬파베이와 2년 최대 2900만달러에 계약했으나, 결국 올 시즌 중 웨이버 공시로 애틀랜타로 이적했다.

2025시즌 김하성은 연봉 1300만달러를 받았고, 내년에는 1600만달러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이를 포기하고 다시 FA 시장에 나섰다.

이번 FA 시장에서 김하성보다 주목받는 유격수는 토론토의 보 비솃 한 명뿐이다. 그럼에도 현지 매체들은 김하성의 대형 계약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ESPN은 김하성의 계약 규모를 “1년 1600만달러 수준”으로 전망했고,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그를 FA 전체 28위로 평가하며 “2년 3000만달러 계약”을 예상했다.

올해 김하성은 48경기에서 타율 0.234, 5홈런, 17타점, OPS 0.649를 기록했다. 애틀랜타 이적 후 OPS가 0.684로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ESPN은 “김하성이 완전히 회복했다고 보긴 어렵다”며 “1년 계약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2025년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KBO리그를 지배한 코디 폰세는 ESPN FA 랭킹 41위에 이름을 올렸다.

ESPN은 “폰세는 한국에서 최고 시속 99마일(약 159km)의 강속구와 커터,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수준급으로 구사했다”며 “180⅔이닝 동안 볼넷 비율이 6%(697타석 중 41개)에 불과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폰세는 지난해 에릭 페디(밀워키 브루어스)가 NC 다이노스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달러에 계약하며 MLB로 복귀한 사례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을 것”이라며 ‘2년 1800만달러’ 계약을 전망했다.

‘MLB 트레이드 루머스’ 역시 폰세를 FA 전체 39위로 평가하며 2년 22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예측했다.

 

사진=MHN DB, 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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