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 사진=버밍엄 시티
이날 백승호는 경기 시작 1분 만에 미들즈브러 라일리 맥그리와 공중볼 경합 후 착지 과정에서 왼쪽 어깨를 다쳤다. 맥그리가 경합을 위해 함께 점프하지 않았고, 백승호는 공중에서 균형을 잃은 채 그대로 떨어졌다.
왼쪽 어깨에 통증을 느낀 백승호는 곧장 손짓으로 부상의 심각성을 알렸다. 백승호는 의무팀의 치료를 받았으나, 더는 경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마크 레너드와 교체됐다.
최근 리그 2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상승세를 탔던 백승호였으나 불의의 부상으로 흐름이 끊기게 됐다. 백승호가 빠진 버밍엄(승점 21)은 2연승 행진이 끊기며 11위에 머물렀다.
백승호(버밍엄). 사진=연합뉴스
백승호의 이탈은 11월 A매치를 앞둔 홍명보호에도 악재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4일 볼리비아, 18일 가나와 올해 마지막 친선 경기를 치른다.
대표팀인 이미 중원 사령관 황인범(페예노르트)을 부상으로 잃었다. 페예노르트는 지난 6일 황인범이 왼쪽 허벅지를 다쳐 6~8주간 결장한다고 발표했다. 곧이어 대한축구협회도 황인범의 소집 제외 소식을 전했다.
황인범(페예노르트). 사진=AFPBB NEWS
황인범(페예노르트). 사진=연합뉴스
특히 부동의 주전인 황인범(71경기)과 그다음으로 A매치 경험이 많던 백승호(23경기)가 차례로 이탈하며 중원 구성에 골머리를 앓게 됐다. 황인범의 파트너 찾기 과제는 황인범의 부상으로 무산됐고, 황인범이 없는 플랜B 준비 역시 백승호의 부상으로 불투명해졌다.
남은 선수 중 김진규만 16경기를 뛰었을 뿐 원두재(10경기), 카스트로프(3경기), 권혁규(0경기)는 A매치 경험이 현저히 떨어진다. 여기에 백승호는 먼저 부상으로 빠진 황인범의 공백을 메울 1순위로 꼽혔기에 홍 감독의 머리가 더 복잡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