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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수비수 니코 슐로터벡(26)이 함부르크전 무승부 이후 팀의 경기 운영을 날카롭게 비판했다.
도르트문트는 8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폴크스파르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10라운드에서 함부르크 SV와 1-1로 비겼다.
승리했다면 RB 라이프치히(1-3 호펜하임 패)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설 수 있었고, 무승부를 기록한 바이에른과의 승점 차도 5점으로 줄일 수 있었지만, 경기 막판 동점골을 내주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쳤다.
이날 도르트문트는 후반 19분 카니 추쿠에메카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종료 직전, 교체로 들어온 함부르크 공격수 랜스퍼드-예보아 쾨니히스되르퍼에게 실점하며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다.
슐로터벡은 경기 후 '스카이 스포츠' 인터뷰에서 "1부터 0까지는 모든 걸 통제하고 있었다. 상대에게 거의 아무것도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선제골 이후 경기를 완전히 놓쳤다"라며 "우리는 좀 더 축구를 해야 했다. 그런데 그게 전혀 안 됐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맨체스터 시티전(1-4 패) 이후 체력적으로 힘든 일정이었던 건 맞다. 하지만 핑계는 될 수 없다. 우리가 너무 지저분했다. 경기를 조율하지 못했고, 주도권을 HSV에 넘겨줬다"라고 지적했다.
또 "수비적으로 너무 수동적이었다. 상대가 15번의 크로스를 올렸는데, 그중 하나는 결국 들어가기 마련이다. 1-0을 만들고 나서야 비로소 우리가 풀려야 하는데, 오히려 긴장했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슐로터벡은 경기 도중 요르단 토루나리가의 거친 태클로 쓰러졌지만, "큰 부상은 아니다. 괜찮다"라고 밝히며 안도시켰다.
니코 코바치 감독 역시 선수들과 같은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경기 후 '다즌(DAZN)'을 통해 "1-0 이후 너무 많은 불필요한 실수를 했다. 그럴 땐 두 번째 골을 넣어야 한다. 그래야 경기가 정리된다"라고 강조했다.
도르트문트는 이날 무승부로 리그 3위(승점 21점)에 머물렀다.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지만, 리드를 잡고도 주도권을 유지하지 못한 '후반 약세'가 다시 한 번 드러났다. /reccos2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