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선수가 400%! 유명!!" 월드시리즈 제패 김혜성의 '특급고백'... MLS 흔든 손흥민, 관중·유니폼·화제성까지 싹쓸이

스포츠

OSEN,

2025년 11월 09일, 오후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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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 효과’는 이미 한계를 넘어섰다. 토트넘에서 10년을 마무리한 그는 이제 미국의 도시 LA를 흔드는 존재가 됐다.

AOL은 8일(이하 한국시간) LA 타임스를 인용해 “손흥민은 한국에서 LAFC를 국민 구단으로 만들었다”고 집중 조명했다. 단순한 이적이 아닌, 문화적 현상이자 스포츠 산업의 판도를 바꾼 사건이라는 평가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홋스퍼와 작별했다. 그리고 새로운 도전 무대인 LAFC에서 단 12경기 만에 10골 4도움을 기록하며 MLS(메이저리그 사커)를 완전히 장악했다.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부상과 비판에 시달렸던 모습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다. 그는 미국 무대에서 완벽히 부활했다.

무엇보다 손흥민의 존재감은 경기장 밖에서도 절대적이다. 그가 출전하는 날이면 LA뿐 아니라 원정 경기장에도 관중이 몰린다. 상대 구단이 손흥민 효과로 ‘역대 최다 관중’을 기록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유니폼 판매량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에 이어 미국 내 전체 2위. MLS 구단 관계자들은 “손흥민이 오기 전과 후의 LAFC는 완전히 다른 팀”이라고 입을 모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LA 타임스는 손흥민의 인기를 ‘도시의 스포츠 구도를 바꾼 사건’으로 표현했다. LA 타임스는 LA 다저스의 김혜성과 나눈 인터뷰를 전하며 “LAFC와 다저스가 손흥민을 매개로 특별한 유대 관계를 형성했다”고 전했다.

김혜성은 “손흥민의 경기를 직접 보러 간 적이 있다. 같은 한국인으로서 같은 도시에서 함께 뛸 수 있다는 건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손흥민의 합류 이후 두 구단의 교류는 활발해졌다. 손흥민은 다저스타디움에서 시구를 했고 김혜성과 블레이크 스넬은 LAFC 홈경기를 찾아 응원했다. 한국에서는 여전히 야구가 대중적으로 강세지만 LA 타임스는 “한국에서도 이제 손흥민이 단연 가장 유명한 스포츠 스타”라고 언급했다.

이에 기자가 김혜성에게 “야구광인 한국에서 진짜 더 유명한 사람은 누구냐”고 묻자 김혜성은 통역이 끝나기도 전에 “SON. 400%”라고 대답했다. A매치 최다 출전이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으로서 손흥민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AOL은 또한 LAFC 공동 대표 래리 프리드먼의 인터뷰를 인용해 손흥민 영입의 뒷이야기를 전했다. 프리드먼은 “손흥민의 에이전시 CAA와 협상 당시 그들은 ‘손흥민이 오면 여러분은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스타성과 주목도를 다루게 될 것이다’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그는 이어 “우리는 ‘LAFC에는 이미 벨라와 키엘리니 같은 슈퍼스타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그들이 ‘손흥민은 1964년 비틀즈 현상에 버금가는 파급력을 지닐 것’이라 답했다. 그리고 그 말은 틀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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