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09/202511091037775946_690ff16995a0d.jpg)
[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의 이탈이 토트넘의 재정 구조에 직접적인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풋볼인사이더는 8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가 2026-2027시즌을 끝으로 AIA와 결별하고 새로운 유니폼 스폰서를 찾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현재 6000만 파운드(1150억 원) 규모의 새로운 스폰서십 계약을 추진 중이다. 손흥민이 팀을 떠난 이후 글로벌 마케팅 파워가 약화된 상황에서 토트넘은 ‘리브랜딩’을 통해 새로운 상업적 전환점을 모색하고 있다.
토트넘과 AIA의 인연은 길었다. 홍콩에 본사를 둔 보험사 AIA는 2013년부터 10년 넘게 토트넘의 메인 스폰서로 자리했다. 2019년 재계약 당시 계약 규모는 8년간 총 3억2000만 파운드(6141억 원)에 달했다. 당시 손흥민은 아시아 시장을 대표하는 스타로 AIA와 토트넘의 관계를 상징하는 존재였다.
AIA는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의 황금기를 경험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그리고 손흥민이 떠나기 전 시즌의 유로파리그 우승까지. AIA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은 토트넘 역사상 가장 빛났던 시기를 함께했다.
그러나 손흥민이 떠난 뒤 상황은 달라졌다. 토트넘의 국제적 인지도와 상업적 매력도가 감소했고 홈 관중 수 역시 줄어들었다.
이브닝스탠다드는 “토트넘이 UCL 티켓 가격을 인하했다. 두 번의 홈 경기에서 수천 명이 경기장을 떠났고 토트넘은 도르트문트전을 ‘B등급 경기’로 분류했다”고 전했다. 이 조치는 빈 좌석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임시 방편이다.
토트넘은 손흥민 이후 ‘슈퍼스타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있다. 구단의 대표 이미지였던 손흥민의 부재는 단순히 전력 손실을 넘어 아시아 시장에서의 상업적 기반까지 흔들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09/202511091037775946_690ff16ac09cb.jpg)
현재 토트넘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및 IT 기업 등과의 협상에 나서며 AIA를 대체할 새 파트너를 물색 중이다.
풋볼인사이더는 “토트넘이 새로운 스폰서를 통해 글로벌 시장 재도약을 꾀하고 있다. 그러나 손흥민과 함께했던 시절만큼의 브랜드 파워를 되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