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심 선제골→상대 실책 쐐기' 북한 U-17 여자축구, 네덜란드 3-0 대파하고 월드컵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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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5년 11월 09일, 오후 02:45

(MHN 권수연 기자) 북한 17세 이하(U-17) 여자 축구대표팀이 연령별 월드컵 2연패에 성공했다.

북한은 9일(한국시간) 모로코 라바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 월드컵 결승에서 네덜란드에 3-0 압승을 거뒀다.

여자축구 강국인 북한은 지난 2008년 초대 챔피언으로, 2016년과 2024년 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디펜딩챔피언' 자격으로 이번에도 출전했고 정상을 지켰다. 대회 2연패에 역대 통산 4회 우승 기록을 만들었다.

U-17 여자 월드컵은 전년도까지 2년 간격으로 열렸으나 올해부터 매년 개최로 바뀌었다. 출전국도 기존 16개국에서 24개국으로 늘어났다. 

북한은 전반 14분만에 김원심의 헤더 선제골로 출발, 4분 뒤 골 지역 정면에서 박례영이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이어 전반 41분에는 네덜란드 수비수가 실책성 플레이를 저질러 볼이 리의경의 몸을 건드리고 굴절되며 골대로 들어갔다.

북한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를 비롯해 결승까지 7연승, 전승 우승을 거뒀다.

U-17 여자 월드컵에서 무패 우승 기록은 2014년 일본(6연승)에 이어 북한이 사상 두 번째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최다골인 8골을 기록한 유정형이 최우수선수와 득점왕 상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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