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 234일 만의 결승 진출 쾌거! 'LPBA 다승 퀸' 이미래, 김보미 셧아웃 완파하고 통산 5승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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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5년 11월 09일, 오후 04:47

(MHN 권수연 기자) 뱅크샷 6개를 앞세운 이미래(하이원리조트)가 마침내 결승에 발을 디뎠다.

이미래는 9일 오후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25-26시즌 7차투어 '국민의 행복쉼터 하이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 4강 경기에서 3-0(11-6, 11-9, 11-7)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미래는 앞서 8강에서 정수빈(NH농협카드)을 극적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통산 4회 챔피언 출신이나 최근에는 결승전 소식이 뜸했다. 맞상대 김보미 역시 아직까지 첫 우승 소식이 없다. 김보미는 8강서 백민주(크라운해태)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올라섰다.

이미래
이미래
김보미
김보미

이미래는 1세트 1이닝 3득점으로 출발한 후 9이닝까지 8점을 쌓아 김보미와의 거리를 벌렸다. 김보미는 뒤늦게 추격을 시도했지만 추월에는 조금 부족했다. 이미래가 1세트를 11-6으로 차지했다.

2세트는 아슬아슬한 접전이었다. 2점 차로 근소하게 앞서던 이미래는 8이닝에 챔피언십 포인트를 달성한 후 잠시 점수를 착각한 듯 장갑을 벗는 재밌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잠깐 흔들린 사이 김보미가 맹렬하게 추격해 9점을 만들었지만 키스로 놓치고, 이미래가 남은 1점을 매듭지어 2-0으로 앞서갔다. 

완전히 기세를 탄 이미래는 3세트 연속해서 점수를 벌려가며 매끄러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2이닝까지 6-0으로 크게 거리를 벌려냈다. 김보미가 이후 하이런 5점으로 첫 장타를 터뜨리며 맹렬하게 추격, 한 차례 역전하는 아찔한 접전을 연출했다. 그러나 이미래는 11이닝 짜릿한 뱅크샷을 터뜨리며 끝판 매치포인트에 진입, 남은 한 점을 쌓아 11-7로 마침내 결승에 올랐다. 

이미래는 22-23시즌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준우승 이후 자그마치 1,234일(약 3년 5개월) 만에 결승 무대에 다시 발을 디뎠다. 

이우경
이우경

같은 시간 또 다른 테이블에서 경기를 펼친 이우경(에스와이)은 임정숙과 팽팽한 대결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에 따라 결승에서는 프로 첫 우승을 노리는 이우경과 통산 5승을 조준한 이미래가 격돌한다. 

우승상금 4천만원이 걸린 이미래와 이우경의 LPBA 결승전은 오는 10일 오후 10시에 열린다. 

 

사진=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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