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척, 한용섭 기자]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체코 대표팀과 평가전을 2연승으로 마쳤다. 

한국 대표팀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NAVER K-BASEBALL SERIES’ 체코와 2번째 평가전에서 장단 17안타를 터뜨리며 11-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체코와 2차례 평가전을 모두 승리했다. 지난 8일 1차전에서 투수 7명이 등판해 17탈삼진을 합작하며 3피안타 3-0 완봉승을 이끌었다.

2차전에서는 타선이 폭발하며 완승을 거뒀다. 이재원이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톱타자 신민재가 2안타 1타점, 문현빈이 3안타 3타점, 박성한이 2안타 1득점, 조형우가 2안타 1득점, 김성윤이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선발투수 오원석은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이민석이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서현은 ⅔이닝 1피안타 2볼넷 1실점을 허용했다. 정우주가 1⅓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배찬승은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이날 신민재(2루수) 안현민(우익수) 송성문(3루수) 문보경(1루수) 노시환(지명타자) 문현빈(좌익수) 박성한(유격수) 조형우(포수) 김성윤(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날(8일) 1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던 신민재, 문보경, 문현빈, 박성한, 조형우가 선발 출장했다.

체코는 프로콥(유격수) 에스칼라(중견수) 체르빈카(3루수) 흘룹(우익수) 포스피실(1루수) 무지크(지명타자) 멘식(2루수) 원클러(포수) 크레이치릭(좌익수)이 선발 출장했다. 체르빈카와 윈클러가 새롭게 라인업에 포함됐다. 

한국은 1회 톱타자 신민재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안현민이 1루수 파울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신민재가 2루 도루에 성공했는데, 송성문은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2사 2루에서 문보경은 3루수 땅볼로 득점 기회를 놓쳤다. 

2회 2사 후에 박성한이 138km 직구를 때려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조형우도 138km 직구를 밀어쳐 우중간 안타로 1,2루 득점권을 만들었다. 김성윤이 128km 변화구를 공략했으나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3회 1사 후 안현민이 유격수 깊숙한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송성문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송성문이 풀카운트에서 볼넷으로 출루했고, 공이 뒤로 빠지면서 2루주자는 3루로 진루했다. 이어 송성문도 1루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1사 2,3루에서 문보경의 1루수 땅볼로 아웃되며 3루주자가 선취점을 올렸다. 2사 3루에서 노시환은 우익수 뜬공으로 추가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한국 선발투수 오원석은 1회 첫 타자 프로콥을 느린 115km 커브로 삼진으로 잡고 내야 땅볼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2회는 연속 삼진으로 2아웃을 잡고 무지크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멘식을 유격수 땅볼로 이닝 종료. 

한국은 3회말 이민석이 2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잘 맞은 안타성 타구를 1루수 문보경이 다이빙캐치로 잡아내, 베이스 커버에 들어온 투수에게 토스해 아웃시켰다. 151km 직구로 루킹 삼진, 1루수 땅볼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한국은 4회 체코의 2번째 투수 에르콜리 상대로 추가점을 뽑았다. 1사 후 박성한이 1루수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2사 2루에서 김성윤이 3루쪽 기습 번트를 시도해 내야 안타로 1,3루 찬스를 이어갔다. 

신민재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2-0을 만들었다. 안현민이 볼넷을 골라 2사 만루 찬스가 이어졌으나, 송성문이 우익수 뜬공으로 이닝이 끝났다. 

2-0으로 앞선 5회말 김서현이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왔다. 고척돔을 가득 채운 10개 구단 팬들은 박수갈채와 함께 김서현 이름을 연호하며 응원했다.  김서현은 첫 타자 무지크를 유격수 땅볼로 아웃을 잡았다. 이후 멘식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윈클러를 2루수 땅볼로 유도, 2루에서 선행주자가 아웃되고 2사 1루가 됐다.  크레이치릭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김서현은 2사 1,2루에서 1번타자 프로콥에게 149km 직구를 얻어맞아 1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허용했다. 2-1로 한 점 차가 됐다.

2사 1, 3루에서 투수코치가 마운드로 올라와 김서현을 교체했다. 정우주가 구원투수로 올라와 에스칼라를 150km 하이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한국은 6회초 4득점 빅이닝으로 달아났다. 선두타자 조형우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김성윤이 중월 2루타로 1루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중견수의 송구 실책으로 타자주자는 3루까지 진루.

1사 후 안현민과 송성문이 연속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문보경이 삼진으로 물러나 2사 만루. 앞서 5회 무사 1루에서 2볼에서 무리하게 타격을 해 병살타로 물러났던 노시환이 이번에는 침착하게 볼을 골라 밀어내기 볼넷으로 1타점을 올렸다. 이어 문현빈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6-1로 달아나는 쐐기 적시타였다. 

한국은 7회 배찬승이 5번째 투수로 등판해, 삼진과 유격수 땅볼,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으며 삼자범퇴로 경기를 끝냈다. 8회에는 성영탁이 등판해 투구 수 8개로 좌익수 뜬공, 중견수 뜬공, 1루수 땅볼 삼자범퇴로 가볍게 마쳤다. 

9회초 대타 박해민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교체 출장한 이재원이 체코 투수 미나릭의 한가운데 투심(142km) 실투를 놓치지 않고 때려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8-1 리드. 두 차례 평가전에서 유일하게 나온 홈런포였다.

김주원의 내야 안타, 문보경의 1타점 좌중간 2루타, 한동희의 1타점 우중간 2루타, 문현빈의 1타점 좌선상 2루타가 터지면서 11-1까지 달아났다. 11-1로 크게 앞선 9회말 김영우가 등판해 경기를 끝냈다. 2사 후 볼넷과 안타로 1,3루 위기가 됐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실점없이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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