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대선 기자]](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09/202511091415775400_69102439b9e3a.jpg)
[OSEN=정승우 기자] 백승호(28, 버밍엄 시티)가 경기 시작 5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어깨를 부여잡은 채 그라운드를 떠나는 장면은 꽤 심각해 보였다.
버밍엄 시티는 9일(한국시간) 영국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EFL 챔피언십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미들즈브러에 1-2로 패했다.
경기 초반부터 악재가 닥쳤다. 킥오프 직후 미들즈브러 미드필더 리리 맥그리와의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백승호가 어깨 쪽으로 떨어졌고,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의료진이 급히 투입됐지만 상태가 심상치 않았다. 결국 그는 5분 만에 마크 레너드와 교체돼 경기장을 떠났다.
경기 후 버밍엄 지역지 '버밍엄 라이브'는 "백승호가 어깨 부상을 입고 교체됐다. 크리스 데이비스 버밍엄 감독은 '정확한 진단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상당한 통증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데이비스 감독은 "정말 보기 안 좋은 상황이었다. 그는 부상이 거의 없던 선수라 그라운드에 쓰러진 모습이 낯설었다. 앞으로 몇 시간, 혹은 며칠 안에 부상 정도를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승호의 조기 이탈은 팀에도, 대표팀에도 좋지 않은 신호다. 중원 핵심을 잃은 버밍엄은 경기 내내 주도권을 내줬고, 전반 17분 데일 프라이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29분 데마라이 그레이가 동점골을 넣었지만, 전반 추가시간 헤이든 해크니의 결승골로 다시 끌려갔다. 후반전 교체 카드로 반전을 노렸지만 끝내 1-2로 패했다.
버밍엄은 시즌 승점 21점으로 중위권에 머물렀다. 미들즈브러는 승점 29점(8승 5무 2패)으로 2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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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대표팀이다. 홍명보호는 오는 14일 대전에서 볼리비아, 18일 서울에서 가나와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 최근 황인범(페예노르트)에 이어 백승호까지 쓰러지며 중원 구성이 꼬였다. 버밍엄 라이브는 "백승호는 다음 주 예정된 한국 대표팀 소집에 합류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
백승호는 올 시즌 리그 17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하며 데이비스 체제의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번 부상으로 대표팀 복귀를 앞두고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경기 후 데이비스 감독은 "내용적으로는 나쁘지 않았다. 점유율과 주도권은 우리가 가져왔다. 다만 결정력이 부족했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백승호의 어깨 상태는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하지만 부상 장면의 충격이 컸던 만큼, 빠른 회복 여부가 대표팀과 버밍엄 모두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reccos2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