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서정환 기자] 한국과 일본의 축구격차가 더 벌어졌다.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U17축구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어스파이어존에서 개최된 2025 FIFA 카타르 U17 월드컵 32강전에서 잉글랜드에 0-2로 패해 탈락했다.
잘싸웠지만 잉글랜드를 상대로 한끗이 부족했다. 경기 후 불과 46초 만에 김도연이 골을 넣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득점이 취소된 것이 아쉬웠다.
기선제압에 실패한 한국이 결국 주도권을 내줬다. 전반 28분 한국의 수비과정에서 정희섭의 몸에 공이 맞는 불운이 따랐다. 결국 불운의 실점으로 이어졌다. 연속으로 운이 없었다.

한국은 전반 35분 헤스키에게 헤더로 추가실점을 당하면서 와르르 무너졌다. 애초에 32강에서 잉글랜드를 만난 대진운조차 없었다.
조별리그에서 한국은 멕시코, 스위스, 코트디부아르와 한 조를 이뤄 예선을 통과했다. 한국은 1차전 멕시코를 2-1로 눌렀고 스위스와 0-0으로 비겼다. 코트디부아르를 3-1로 제치고 32강에 올랐다. 2승1무의 호성적에도 32강에서 잉글랜드를 만난 불운이 결정적 탈락원인이다. 하지만 불운으로 결과에 핑계를 댈 수는 없었다.
라이벌 일본은 32강에서 남아공을 3-0으로 대파하고 16강에 진출했다. 일본은 조별리그서 모로코(2-0승), 뉴칼레도니아(0-0무), 포르투갈(2-1승)을 제치고 B조 선두를 따내 스스로 유리한 대진표를 만들었다.

일본의 16강 상대는 북한이다. 북한은 G조에서 슬로바키아를 5-0으로 대파하고 독일과 1-1로 비기는 파란을 연출했다. 북한은 콜롬비아에게 0-2로 패했지만 조 3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북한은 32강에서 베네수엘라를 2-1로 격파했다.
경기 후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는 “일본은 과연 아시아 최강이다. 아프리카의 강호를 상대로 3-0 쾌승을 거뒀다. 일본은 아시아가 아니라 세계최강을 노린다”면서 자화자찬했다. / jasonseo3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