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국가대표 출신' 다케다 쇼타, SSG와 아시아쿼터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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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11월 16일, 오전 10:14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로 활약한 우완투수 다케다 쇼타(32)가 SSG랜더스 유니폼을 입는다.

SSG랜더스는 16일 아시아쿼터 선수로 타케다와 연봉 2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SSG랜더스와 아시아쿼터 계약을 맺은 일본인 투수 다케다 쇼타. 사진=SSG랜더스
일본 미야자키시 출신의 타케다는 2011년 일본프로야구(NPB)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지명됐다. 2012년 7월 1군 데뷔전에서는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로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타케다는 NPB에서 14시즌 동안 통산 217경기 66승 48패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했다. 2015년과 2016시즌에는 각각 13승(6패), 14승(8패)를 거두며 정상급 선발투수로 이름을 날렸다. 2015 프리미어12와 2017 WBC 일본 대표로도 활약했다.

타케다는 우수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타점이 높은 패스트볼과 커브·슬라이더·포크볼 등을 고르게 활용하는 유형이다. 특히 낙차 큰 커브, 좌타자 상대 포크볼이 특히 위력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소프트뱅크에서 선발과 불펜을 모두 경험한 다케다는 2023시즌에도 29경기(선발 2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하며 경쟁력을 유지했다. 다만 2024년 4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에는 1군 무대에서 뛴 경험이 없다.

SSG 구단 관계자는 “구단 담당자가 지난 8월 중순 2군 출전 경기를 직접 관찰하면서 회복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며 “타케다가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수 있는 즉시전력감일 뿐 아니라, 철저한 자기관리와 성실한 태도를 바탕으로 젊은 투수진의 멘토 역할도 수행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계약을 마친 타케다는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길을 열어준 SSG에게 감사하다”며 “나의 장점을 발휘해 팀 승리에 기여하는 선수로 기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타케다는 내년 1월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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