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금윤호 기자) WK리그 화천 KSPO가 여자 실업축구 최초로 '트레블'(3관왕) 달성이라는 업적을 세웠다.
화천 KSPO는 15일 화천생활체육공원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5 WK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한 최유정의 활약을 앞세워 서울시청을 4-3으로 꺾었다.
지난 1차전 원정 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둔 화천 KSPO는 1, 2차전 합계 7-5로 최종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화천 KSPO는 창단 14년 만에 WK리그 첫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열린 제24회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와 106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우승을 거둔 데 이어 WK리그 정상에 오르면서 여자 실업팀 최초로 '트레블'을 달성했다.
창단 첫 우승의 감격 속에 화천 KSPO는 2026-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확보했다.
반면 12년 만에 챔프전에 오른 서울시청은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막판 뒷심을 보여주며 투지를 불태웠으나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지었다.
이날 화천 KSPO는 경기 시작 6분 만에 이수빈이 선제골을 터뜨렸고, 3분 뒤 최유정의 추가골로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20분에는 위재은의 슈팅이 수비수에 맞고 나온 공을 최유정이 터닝슛으로 멀티골을 완성했고, 4분 뒤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최유정이 올린 크로스를 위재은이 오른발로 연결해 4-0으로 크게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서울시청은 후반 43분 신보미가 만회골을 기록한 데 이어 추가시간 2분 김미연, 4분에는 한채린이 한 골을 더 보태면서 3-4로 바짝 따라붙었다.
그러나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고, 결국 우승 트로피는 화천 KSPO가 들어올렸다.
사진=한국여자축구연맹(KWF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