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알카라스와 2위 신네르, 올해 최종전 결승서 격돌

스포츠

이데일리,

2025년 11월 16일, 오전 10:27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2025시즌 마지막 남자 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결승에서 세계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와 2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정면충돌한다.

얀니크 신네르와 카를로스 알카라스. 사진=AFPBB NEWS
카를로스 알카라스. 사진=AFPBB NEWS
알카라스는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니토 ATP 파이널스 대회 7일째 단식 준결승에서 8위 펠릭스 오제알리아심(캐나다)을 2-0(6-2, 6-4)으로 눌렀다.

ATP 파이널스는 한 해 동안 단식 상위 8명, 복식 8개 조를 초청해 치르는 왕중왕전이다. 단식은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진행한 뒤 4강 토너먼트로 순위를 정한다.

이날 승리로 알카라스는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알카라스는 1998년 알렉스 코레차 이후 27년 만에 스페인 선수의 단식 우승에 도전한다. 코레차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냈던 건 라파엘 나달(은퇴)로 2010년과 2013년 준우승을 기록했다.

앞서 열린 또 다른 4강전에서는 신네르가 7위 앨릭스 디미노어(호주)를 2-0(7-5, 6-2)으로 제압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해 우승자이기도 한 신네르를 2023년(준우승)부터 3년 연속 결승 출석 도장을 찍었다.

얀니크 신네르. 사진=AFPBB NEWS
최근 실내 하드코트 30연승을 달리고 있는 신네르는 이번 대회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서브 게임 역시 한 번도 뺏기지 않았고 홈 이점까지 있다.

상대 전적에서는 알카라스가 우위다. 10승 5패를 기록 중인데 2024년부터는 7승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최근 2년 사이에 알카라스가 신네르에게 패배한 유일한 경기는 올해 윔블던 결승이다.

한편, 알카라스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마무리하며 연말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했다. 최근 1년 성적을 기준으로 하는 테니스 세계 랭킹에서 알카라스가 최정상에 선 건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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