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16/202511161023777304_6919283362e74.jpg)
[OSEN=우충원 기자] 토트넘 팬들이 직접 뽑은 ‘역대 베스트 일레븐’이 공개됐다.
BBC는 네 명의 팬이 제시한 라인업을 묶어 소개했는데 흥미롭게도 세 명은 손흥민을 당연한 듯 포함한 반면 단 한 명은 손흥민을 제외한 구성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첫 번째 팬 애슐리는 4-3-3 포메이션을 선택해 위고 요리스, 카일 워커, 토비 알더베이럴트, 미키 반 더 벤, 데스티니 우도기, 루카 모드리치, 무사 뎀벨레, 크리스티안 에릭센, 손흥민, 해리 케인, 가레스 베일을 꼽았다. 공격진 구성만 놓고 봐도 ‘토트넘의 전성기를 상징하는 이름들’로 채워졌다.
마틴은 3-4-3을 바탕으로 요리스, 레들리 킹, 반 더 벤, 크리스티안 로메로, 워커, 뎀벨레, 대니 로즈, 손흥민, 케인, 베일을 골랐다. 수비의 안정성과 측면의 폭발력을 동시에 노린 구성이다.
앙리는 또 다른 4-3-3 라인업으로 요리스, 베일, 얀 베르통언, 킹, 워커, 모드리치, 에릭센, 델레 알리, 손흥민, 케인, 아론 레넌을 적었다. 알리가 포함된 점이 눈에 띄며 세 명의 팬 모두 손흥민을 선발 명단에 올린 공통점을 보여줬다.
하지만 마지막 팬 포미칼라는 전혀 다른 선택을 했다. 요리스, 킹, 베르통언, 반 더 벤, 페드로 포로, 에릭센, 라파엘 반 더 바르트, 베일, 저메인 데포, 케인, 로비 킨으로 베스트 일레븐을 구성했지만 유독 손흥민만 명단에서 빠졌다. 세 명의 팬이 공통적으로 손흥민을 넣은 가운데 홀로 다른 결정을 내렸다는 점에서 팬들 사이 반발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이 토트넘 역사에서 차지하는 의미는 이미 수치로도 상징성으로도 증명됐다. 2015년 합류 이후 첫 시즌을 제외하고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구단의 ‘10년’을 지탱했다. 잉글랜드 무대에서 333경기 127골-77도움이라는 기록을 남겼고, 프리미어리그 득점왕(2021-22), 푸스카스상(2020)까지 수상하며 개인 커리어 역시 정상으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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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17년 만의 유럽 메이저 대회(UEL) 우승 트로피를 주장 완장과 함께 들어 올리며 ‘토트넘 역대 최고 선수’라는 평가를 확실하게 굳혔다. 해리 케인, 에릭센 등과 함께 이끌던 팀이 모두 해체된 뒤에도 마지막까지 남아 중심을 잡아준 이는 손흥민이었다.
개인 의견이 담긴 팬 선정 라인업이라 해도, 손흥민을 제외한 리스트는 팬들에게 논란의 여지를 남기기 충분하다. 손흥민이 걸어온 시간은 단순한 ‘베스트 일레븐 포함 여부’로 판단할 수 없는 굵직한 의미를 갖는다. /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