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 코소보, 북중미 월드컵 예선 PO 확보…스웨덴 탈락 충격

스포츠

뉴스1,

2025년 11월 16일, 오전 11:29


코소보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PO) 출전권을 확보, 사상 첫 본선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FIFA 랭킹 84위 코소보는 16일(한국시간) 슬로베니아 류블랴나 스토지체 경기장에서 열린 슬로베니아(FIFA 랭킹 51위)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B조 5차전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코소보는 전반 6분 만에 피스닉 아슬라니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고, 후반 19분 나온 상대 자책골까지 더해 완승을 낚았다.

슬로베니아는 페타르 스토야노비치가 후반 8분 퇴장 당하는 등 자멸하며 안방서 쓰린 패배를 당했다.

북중미 월드컵은 본선 출전팀이 48개국으로 확대 개편됐고, 유럽 예선에는 총 16장의 티켓이 배정됐다.

유럽 예선은 54개국이 1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는 본선에 직행하고 각 조 2위와 일부 3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추가 티켓을 노린다.

코소보는 3승1무1패(승점 10)를 기록, 3무2패(승점 3)의 조 3위 슬로베니아보다 7점 앞선 2위에 자리해 한 경기를 남기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오는 19일 선두 스위스(승점 13)와 맞대결도 남겨두고 있지만, 두 팀의 골득실 차(스위스 +12·코소보 +1)가 11골이어서 코소보가 이를 뒤집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앞서 코소보는 스위스와 원정 경기에서 0-4로 대패한 바 있다.

남유럽 발칸반도에 위치한 코소보는 유고슬라비아, 세르비아로부터 연이어 독립하는 등 복잡한 역사 끝 2016년부터 유럽축구연맹(UEFA)과 FIFA에 가입, 국제축구계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2018 러시아 월드컵 예선을 통해 코소보의 이름을 달고 월드컵 첫 도전에 나섰으나 1무9패로 초라하게 탈락했다.

세계 무대를 따라잡는 데는 시간이 꽤 걸렸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에선 조지아를 1-0으로 잡고 첫 승을 기록했지만 성적은 1승2무5패로 여전히 좋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선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약체로 평가받던 코소보는 FIFA 랭킹 40위 스웨덴을 두 차례 꺾는 등 돌풍을 일으키며 본선을 향해 승승장구 중이다.

반대로 2018 러시아 대회 8강에 올랐던 스웨덴은 코소보 돌풍에 막히며 1무4패(승점 1)에 그쳐,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스웨덴은 2022 카타르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예선 탈락했다.

E조의 스페인은 조지아를 4-0으로 꺾고 5승(승점 15·득실차 +19)을 기록, 조 1위에 랭크되며 본선 진출을 눈앞에 뒀다.

스페인은 2위 튀르키예(승점 12·득실차 +5)와의 최종전 맞대결서 7골 차로 패하지만 않으면 1위를 확정, 13회 연속 본선행을 이루게 된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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