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팬 울분' 손흥민과 이별도 재회도 못 본다... 눈물의 작별 이어 눈물의 재회? 현지 팬들만 소외되는 아이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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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11월 16일, 오후 01:48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이대선 기자] 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2025 2경기, 토트넘 홋스퍼 FC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의 프리시즌 친선경기가 열렸다.토트넘 손흥민의 고별전이자 양민혁과 뉴캐슬 박승수의 맞대결로 주목받는 이번 경기는 단순한 프리시즌 친선경기가 아닌, 전설의 마지막, 신예의 등장 교차점이라는 특별한 의미가 더해진다.경기 종료 후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관중석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8.03 /sunday@osen.co.kr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이대선 기자] 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2025 2경기, 토트넘 홋스퍼 FC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의 프리시즌 친선경기가 열렸다.토트넘 손흥민의 고별전이자 양민혁과 뉴캐슬 박승수의 맞대결로 주목받는 이번 경기는 단순한 프리시즌 친선경기가 아닌, 전설의 마지막, 신예의 등장 교차점이라는 특별한 의미가 더해진다.전반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브레넌 존슨 선제골에 웃고 있다. 2025.08.03 /sunday@osen.co.kr[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회가 한국에서 성사될 가능성이 제기되자, 영국 현지 팬들은 반가움보다 아쉬움을 먼저 드러냈다. 이별도, 재회도 모두 ‘자기 집(Home)’이 아닌 곳에서 치러진다는 사실 때문이다.

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4일 LAFC가 내년 여름 한국에서 열릴 토트넘의 프리시즌 일정에 포함될 수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매체는 토트넘 내부 사정에 밝은 존 웬햄의 발언을 전하며 “토트넘은 이미 내년 한국에서 LAFC와의 친선전 계획을 가동하고 있다. 현실이 된다면 현장은 눈물이 멈추지 않는 감정의 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누구보다 토트넘을 깊게 각인시킨 선수다. 2015년 입단 이후 10년 가까이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자리매김했고, 득점왕·발롱도르 순위 진입·푸스카스상·유로파리그 우승 등 굵직한 업적을 쌓았다. 특히 지난 시즌 토트넘을 41년 만에 유럽 정상(UEL 우승)으로 이끌며 주장으로서 마지막까지 팀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이별의 순간은 조용했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그의 마지막 경기는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전이었다. 영국이 아닌 한국에서, 홈팬이 아닌 한국 팬 앞에서 작별을 고해야 했다. 경기가 끝난 뒤 눈물을 훔쳤지만, 그 눈물은 홈팬들과의 작별이 아니라 토트넘을 떠나는 ‘미완의 감정’이 섞인 눈물이었다.

당시 토트넘 선수단이 영국으로 복귀할 때 손흥민은 함께 비행기에 오르지 않았다. 한국에 남아 LAFC 이적 절차를 마무리했고, 결국 토트넘 홈 팬들에게는 직접 작별을 전할 시간이 단 한 번도 주어지지 않았다.

손흥민도 그 점을 아쉬워했다. 지난달 슛포러브 인터뷰에서 그는 “런던에서 팬들과 직접 작별 인사를 나누고 싶었다. 그게 맞는 방식이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언젠가 돌아가 팬들을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다. 감정적으로 아주 특별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OSEN=지형준 기자] 손흥민(33, 토트넘)의 토트넘 홋스퍼 커리어가 막을 내렸다. 선발로 출전해 약 65분을 소화한 그는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며 교체아웃됐다. 토트넘은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무승부를 만들어냈다.토트넘 홋스퍼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025 2경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치러 1-1 무승부를 거뒀다.후반 토트넘 손흥민이 엄지를 치켜들고 있다. 2025.08.03 / jpnews@osen.co.kr하지만 만약 내년 여름 LAFC와 토트넘의 친선전이 한국에서 열린다면, 영국 팬들은 또다시 그 장면을 직접 보지 못하게 된다. 이별을 놓쳤듯, 재회도 놓치는 셈이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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