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전, 최규한 기자] 1년 8개월 만에 대표팀으로 돌아온 조규성이 골맛을 봤다. 손흥민도 프리킥 득점으로 한국을 승리로 이끌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FIFA 랭킹 22위)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76위)와 11월 A매치 1차전을 치러 2-0으로 승리했다. 후반 한국 손흥민이 프리킥 선제골을 작렬시킨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2025.11.14 / dreamer@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16/202511161317770070_6919515961a27.jpg)
[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이 A매치에서도 다시 한 번 ‘예술 같은 프리킥’을 꽂아 넣자, MLS 사무국까지 들썩였다. LAFC에서 넣은 데뷔골이자 MLS 올해의 골 역시 프리킥이었는데, 대표팀에서도 똑같은 장면을 재연하며 자신이 왜 ‘프리킥 마스터’로 불리는지를 증명했다.
MLS 사무국은 16일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손흥민의 볼리비아전 골을 집중 조명했다. MLS는 “LAFC 스타 손흥민이 A매치에서도 아름다운 프리킥을 성공시켰다”며 “수비벽을 넘겨 골문 상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는 궤적은 완벽했다. 손흥민은 LAFC에서도, 한국 대표팀에서도 단연 ‘프리킥 마스터’”라고 극찬했다. SNS에는 ‘OH MY SON(오 마이 손)’이라는 문구까지 덧붙였다.
손흥민의 이번 득점은 대표팀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꾼 한방이었다.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손흥민은 아크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오른발로 감아 올렸고, 공은 수비벽을 살짝 넘긴 뒤 골문 상단 모서리를 향해 정확히 꽂혔다. 전반 내내 답답했던 경기 양상을 한 번에 뒤집은 골이었다. 볼리비아 지휘봉을 잡은 오스카르 비예가스 감독은 경기 뒤 “흐름을 송두리째 바꾼 장면”이라며 감탄할 정도였다.
MLS가 손흥민의 프리킥을 주목한 이유는 명확하다. 그의 MLS 데뷔골 역시 같은 방식이었다. 지난 8월 FC댈러스전에서 손흥민은 이적 후 첫 골을 프리킥으로 만들어냈고, 이 장면은 정규시즌 종료 뒤 팬 투표 43.5%라는 압도적 득표율로 ‘MLS 올해의 골’에 선정됐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의 기록이었다.
MLS는 “LAFC 팬들은 이미 잘 알고 있다. 손흥민의 첫 골부터 숨이 멎을 듯한 프리킥이었다”며 “그 골은 손흥민이 MLS에서 꿈같은 출발을 장식한 여러 장면 중 하나일 뿐”이라고 전했다. 이어 “데뷔 이후 12경기에서 10골 4도움을 기록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오스틴FC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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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오는 18일 가나전까지 소화한 뒤 다시 LA로 복귀해 밴쿠버 화이트캡스와의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을 준비한다. 이번에도 전 세계를 흔들 프리킥 한 방이 나올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