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체프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시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리는 ‘UFC 322: 델라 마달레나 vs 마카체프’ 메인 이벤트 웰터급(77.1k) 타이틀 매치에서 챔피언 잭 델라 마달레나(29·호주)를 5라운드 내내 압도한 끝에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세 명의 부심 모두 50-45로 채점했다.
UFC 두 체급 석권에 성공한 이슬람 마카체프. 사진=UFC
아울러 마카체프는 UFC 최다 연승 기록(16연승)도 달성했다. 통산 전적은 28승 1패를 기록했다. 앞서 마카체프는 라이크급 챔피언 시절 최다 타이틀 방어 기록(4차방어)을 세운 바 있다.
반면 지난 5월 당시 챔피언 벨랄 무하마드(미국)를 누르고 새 챔피언에 올랐던 델라 마달레나는 마카체프의 압도적인 그라운드 능력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18연승 행진도 마침표를 찍었다. 통산 전적은 18승 3패를 기록했다.
예상대로 마카체프는 1라운드 초반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킨 뒤 그라운드에서 델라 마달레나를 압도했다. 밑에 깔린 델라 마달레나는 빠져나오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마카체프의 덫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다. 마카체프는 마지 선생님이 제자에에게 그라운드 기술을 가르치는 것처럼 자유자재로 델라 마달레나를 요리했다. 1라운드는 마카체프가 100% 압도한 경기였다.
2라운드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라운드 초반에는 스탠딩 싸움이 벌어졌지만 1분여가 지난 뒤 마카체프가 델라 마달레나를 쓰러뜨렸고 이내 그라운드 싸움에서 압도했다. 마카체프는 상위 포지션에서 계속 파운딩과 서브미션 시도를 이어갔다. 델라 마달레나는 그래플링에서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델라 마달레나는 3라운드 들어 더욱 자주 펀치를 뻗으며 KO를 노렸다. 하지만 마카체프는 거리를 유지한 채 타격전을 피했다. 그리고는 라운드 2분여를 남기고 더블레그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다. 남은 시간은 마카체프가 그라운드로 완전히 지배했다.
마카체프는 4라운드에서 적극적으로 피니시를 노렸다. 델라 마달레나의 백을 잡은 뒤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노렸다. 델라 마달레나가 필사적으로 방어하자 암트라이앵글 초크로 방향을 바꿨다. 델라 마달레나는 밑에 깔린 채 공격을 방어하기에 급급했다. 4라운드가 종료됐을때 델라 마달레나의 얼굴에는 실망감이 가득했다.
5라운드도 일방적이었다. 마카체프는 그라운드에서 델라 마달레나를 가지고 놀았다. 델라 마달레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지만 그라운드 실력차가 너무 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