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도쿄돔 경기에서 167km 레이저 홈런, ML 진출 앞두고 파워 과시 “日 투수 분명 수준 높아, 그래도 꼭 이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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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11월 16일, 오후 03:40

[OSEN=도쿄(일본), 조은정 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이 한일전 첫 번째 경기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허용했다. 2023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이어서 또 한 번 마운드의 차이를 여실히 느꼈다.한국은 15일 일본 도쿄도 도쿄돔에서 열린 ‘2025 NAVER K-BASEBALL SERIES’ 일본과의 1차전에서 4-11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성인 대표팀 경기에서 2015년 프리미어12 준결승 4-3 승리 이후 일본에 10연패(아시안게임 제외)를 당하고 말았다.4회초 무사에서 대한민국 송성문이 안현민의 선제 투런포에 이어 백투백 우월 솔로포를 날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11.15 /cej@osen.co.kr

[OSEN=도쿄돔,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29)이 데뷔 첫 도쿄돔 경기에서 홈런을 쏘아올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송성문은 지난 15일 일본 도쿄도 도쿄돔에서 열린 ‘2025 NAVER K-BASEBALL SERIES’ 일본과의 1차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한국이 안현민(KT)의 선제 투런홈런으로 2-0 리드를 잡은 4회초 무사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송성문은 좌완 구원투수 모리우라 다이스케(히로시마)의 3구째 시속 145km 직구를 받아쳐 백투백홈런으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도쿄돔 호크아이에 다르면 송성문의 홈런 타구속도는 167.2km, 비거리는 119m가 나왔다. 안현민과 송성문의 백투백홈런에도 한국은 불펜진이 무너지며 4-11 역전패를 당했다. 

2015 신인 드래프트 2차 5라운드(49순위) 지명으로 넥센(현 키움)에 입단한 송성문은 2023년까지는 큰 주목을 받는 선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재능을 만개하기 시작했고 올해 144경기 타율 3할1푼5리(574타수 181안타) 26홈런 90타점 103득점 25도루 OPS .917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KBO리그 통산 824경기 타율 2할8푼3리(2889타수 818안타) 80홈런 454타점 410득점 51도루 OPS .778을 기록한 송성문은 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한다. 어떻게 보면 이번 평가전은 송성문에게 자신을 조금이라도 더 알릴 수 있는 기회다. 

[OSEN=조은정 기자] 야구 대표팀 송성문. 2025.11.15 /cej@osen.co.kr

송성문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체코와 경기를 하기는 했지만 150km대 공은 오랜만에 보니까 적응이 필요했다. 첫 타석에서는 어려움도 있었다. 그렇지만 빠른 공에 타이밍을 맞추면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 맞는 순간 홈런이라고 직감했다”고 홈런 순간을 돌아봤다. 

홈런을 기록한 것은 좋았지만 나머지 세 타석 중 두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송성문은 “한국과 투수 수준 차이가 없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다. 변화구 퀄리티나 제구력이 확실히 좋았다. 왜 일본 투수들이 미국에서도 통하는 투수가 많은지 느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2024년 프리미어12 이후 두 번째로 국가대표에 선발된 송성문은 처음으로 도쿄돔 그라운드를 밟았다. “정말 유명한 야구장이다”라며 도쿄돔에 온 것을 기뻐한 송성문은 “일본에서 가장 전통 있는 구장이고 경기를 하니까 훨씬 집중이 잘되는 분위기 같다. 경기장의 느낌과 집중도가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경기 결과는 많이 아쉽지만 좋은 팀과 경기를 했다”고 말한 송성문은 “배워갈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아쉬운 한일전 성적을 만회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 그렇지만 내일도 경기가 남아있다. 좋은 수준의 투수와 타자를 상대해보고 많이 배우겠다. 그리고 내일은 꼭 이기겠다”라고 다짐했다.

[OSEN=도쿄(일본), 조은정 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이 한일전 첫 번째 경기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허용했다. 2023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이어서 또 한 번 마운드의 차이를 여실히 느꼈다.한국은 15일 일본 도쿄도 도쿄돔에서 열린 ‘2025 NAVER K-BASEBALL SERIES’ 일본과의 1차전에서 4-11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성인 대표팀 경기에서 2015년 프리미어12 준결승 4-3 승리 이후 일본에 10연패(아시안게임 제외)를 당하고 말았다.4회초 무사에서 대한민국 송성문이 안현민의 선제 투런포에 이어 백투백 우월 솔로포를 날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11.15.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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