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가 가장 많이 언급됐다" 최대어 터커 영입전 선두...WS 준우승의 한 풀어낼 준비, 4억 달러? 아깝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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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11월 16일, 오후 03:40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OSEN=조형래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눈앞에서 놓친 한을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풀어낼 기세다. 현재 FA 시장 최대어 외야수 카일 터커와 가장 많이 연결되면서 ‘큰 손’이 되려고 한다.

‘MLB.com’은 FA 시장의 최신 동향을 살펴보면서 현재 FA 최대어 카일 터커를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가장 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매체는 ‘터커 영입의 초기 선두 주자로 누가 있을까’라고 전하면서 ‘지난 목요일 라스베이거스에서 단장미팅이 막을 내렸다. 큰 계약이 성사되지는 않았지만 터커에게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자주 이름이 언급됐던 팀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였다’고 설명했다.

‘MLB네트워크’ 방송에 출연한 마크 파인샌드 기자는 “일주일 내내 거의 같은 팀들의 이름이 거론됐다. 뉴욕 양키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LA 다저스 같은 팀들이다. 그런데 저는 터커가 토론토와 가장 많이 연결됐다고 들었다”면서 “토론토는 월드시리즈 진출의 여세를 몰아서 기세를 타고 있는 게 분명하다.  터커가 토론토의 확실한 후보군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매체는 ‘또 다른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 역시 토론토가 FA 최대어의 ‘확실한 입찰자’가 될 것이라고 동의했다. 반면 터커의 2025년 소속팀 시카고 컵스는 그를 다시 영입하는데 큰 위협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견이 있다’고 전하면서 ‘파인샌드 기자 역시 터커가 다시 돌아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했다.[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론토는 올해 역대급 월드시리즈의 조연이었다. 비록 LA 다저스에 우승을 내주기는 했지만 매 경기 치열하게, 그리고 끈끈하게 맞붙으면서 다저스를 괴롭혔다. 보 비셋과 조지 스프링어 등의 투혼이 빛이 바랬다. 또한 올 시즌 초, 14년 5억 달러의 초대형 연장 계약을 맺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리더 역할을 하면서 팀을 한데 뭉쳤다. 압도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모두를 위협하고 까다롭게 볼만한 팀으로 성장했다.

이미 토론토는 최근 오프시즌 내내 ‘큰 손’을 자처했다.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 등 다저스가 모두 영입한 일본인 3총사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실패했다. 이미 자금력은 충분한데 제대로 쓰지 못했다. 게레로 주니어의 대형 계약은 성공했지만 토론토는 월드시리즈 우승 실패를 계기로 다저스에 버금가는 슈퍼팀의 자질을 갖추려고 한다. 카일 터커 영입이 그 시작이다.

터커는 2015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지명을 받았고 2018년 데뷔했다.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풀타임 시즌을 소화했고 20~30홈런을 칠 수 있고 공수주에 모두 능한 외야수로 각광 받았다. 2024년 휴스턴에서 정강이 골절 부상을 당하며 78경기 출장에 그쳤다.[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가치는 떨어지지 않았고 올 시즌을 앞두고 시카고 컵스로 트레이드, 제 모습을 찾았다. 올해 136경기 타율 2할6푼7리(500타수 133안타) 22홈런 73타점 OPS .841의 성적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통산 769경기 타율 2할7푼3리 748안타 147홈런 490타점 119도루 OPS .865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정확도와 파워, 주루 모두 A급 이상이다. 수비도 나쁜 편이 아니다. 능력치가 고르게 분포된 외야수로 현재 최대어 평가가 이상하지 않다.

각종 매체들의 FA 선수 랭킹 1위를 도맡고 있다. 4억 달러 계약은 기본으로 생각하고 있다. ‘디애슬레틱’의 팀 브리튼은 12년 4억6000만 달러, 짐 보든은 10년 4억2700만 달러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연 토론토는 거물급 FA를 영입하고 다시 한 번 다저스에 도전하는 대항마가 될 수 있을까.[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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