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서정환 기자] 정관장은 졌지만 유도훈 감독의 가르침은 인상적이다.
안양 정관장은 16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개최된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2라운드에서 창원 LG에게 70-78로 졌다. 12승 4패의 LG가 4연승 단독선두를 달렸다. 10승 5패의 정관장이 2위로 밀렸다.
선두싸움이 걸린 빅매치였다. 정관장은 전반전까지 40-30으로 앞서며 유리한 위치를 잡았다. 하지만 3쿼터부터 LG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정관장이 3쿼터에만 6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14점에 그쳤다. 공격력이 살아난 LG가 28점을 퍼부었다. 최형찬이 3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 11점을 몰아쳤다. LG가 58-54로 역전했다.

유도훈 감독은 종료 6분 53초전 54-70으로 뒤진 상황에서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유도훈 감독은 “이런식으로 농구하면 전패야 전패!”라고 선수들에게 각성을 요구했다. 갑자기 팀플레이가 무너지고 턴오버가 속출한 상황을 지적한 것이다.
하지만 유도훈 감독의 작전시간 이후에 곧바로 아반도의 턴오버가 또 나왔다. 결국 정관장은 무너졌다. 이날 정관장은 턴오버 16개가 나와 자멸했다.
반면 LG는 턴오버가 전체 2개(박정현, 타마요) 밖에 나오지 않았다. 양준석, 최형찬 등 가장 공을 많이 만지는 가드진의 실책이 ‘0'이었다는 것은 충격적이다. LG가 이길 수밖에 없는 이유였다.

서울 삼성은 고양 소노를 75-72로 잡았다. 소노는 종료 12.8초를 남기고 네이던 나이트가 한호빈에게 5반칙 겸 U파울을 범해 무너졌다. 이관희가 22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돋보였다.
7위 삼성은 7승 9패가 됐다. 9위 소노는 시즌 10패(5승)를 당했다. / jasonseo3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