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선두 LG, 12점 차 뒤집기…2위 정관장 잡고 4연승

스포츠

뉴스1,

2025년 11월 16일, 오후 04:42

창원 LG의 4연승을 이끈 최형찬(오른쪽). (KBL 제공)

프로농구 창원 LG가 2위 안양 정관장에 12점 차 열세를 뒤집고 선두를 수성했다.

LG는 16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턴오버 16개를 기록한 정관장에 78-68로 역전승했다.

4연승을 거둔 LG는 12승4패를 기록, 2위 정관장(10승5패)과 승차를 1.5게임으로 벌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단독 선두를 차지할 수 있었던 정관장은 뒷심 부족으로 고개를 떨궜다.

최형찬은 승부처였던 3쿼터에서만 3점 슛 3개 포함 11점을 올리는 등 17점을 기록하며 LG의 승리를 이끌었다.

아셈 마레이는 22점 19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칼 타마요도 3점 슛 5개 포함 26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LG는 한때 12점 차로 뒤지는 등 전반전까지 30-40으로 크게 밀렸지만, 3쿼터 들어 최형찬과 타마요를 중심으로 반격을 펼쳤다.

3점포 한 방씩을 주고받아 33-43으로 열세인 상황에서 최형찬의 3점 슛, 연속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득점하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창원 LG의 4연승을 이끈 칼 타마요. (KBL 제공)

흐름을 탄 LG는 마레이의 2점 슛으로 51-50,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두 팀은 엎치락뒤치락하며 팽팽하게 맞섰지만, 3쿼터 막판 LG로 분위기가 넘어갔다. LG는 쿼터 종료 37초를 남기고 타마요가 결정적인 3점 슛을 넣어 58-54로 달아났다.

LG는 4쿼터 시작 후 정인덕과 타마요의 3점 슛이 터지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타마요, 마레이, 최형찬이 득점을 추가하며 70-54, 16점 차로 벌렸다.

정관장은 반격을 펼쳐 종료 약 3분을 남기고 9점 차로 쫓았으나 회심의 3점 슛이 연이어 실패해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정관장 외국인 선수 조니 오브라이언트는 19점 12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서울 삼성 한호빈. (KBL 제공)

서울 삼성은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고양 소노를 75-72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7승9패가 됐고, 3연승이 무산된 소노는 10패(5승)째를 당했다.

두 팀은 경기 내내 치열한 접전을 벌였고, 종료 1분 4초 전에 69-69 동점으로 맞섰다.

경기 막판 한호빈이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한호빈은 자유투 두 개를 모두 넣어 71-69를 만들었고, 12초를 남기고 스틸 후 얻은 자유투 두 개까지 모두 성공시켰다.

삼성은 종료 7초 전에 이관희도 자유투 두 개를 넣어 75-69로 달아났고,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관희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2점으로 활약했고, 한호빈도 8점 2스틸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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