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변덕쟁이 할게요'.. "히샬리송 최고? 미안, 쏘니 골이 최애 장면" 토트넘 후배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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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11월 16일, 오후 09:05

[사진] 쿠두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노진주 기자] 모하메드 쿠두스(25,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33, LAFC)의 '72.3m 원더골'을 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는 13일 공식 유튜브에서 쿠두스가 토트넘을 대표하는 장면들을 직접 고르는 영상을 공개했다. 그 앞에 놓인 선택지는 해리 케인의 북런던 더비 감아차기, 파페 사르의 장거리 중거리포, 히샬리송의 번리전 바이시클킥 손흥민의 2019년 번리전 단독 질주 골이다.

쿠두스는 먼저 히샬리송을 언급했다. 히샬리송은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쿠두스의 크로스를 시저스킥으로 연결해 득점했다. 쿠두스는 이 장면을 5점으로 책정했다. 그는 “축구에서 이런 장면은 거의 없다. 확실히 별 5개다. 케인보다 위에 둘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손흥민의 장면이 나오자 그의 기준은 달라졌다. 손흥민은 당시 하프라인 아래에서 공을 잡았다. 번리 수비 6명을 따돌리고 72.3m를 돌파한 뒤 직접 마무리했다. 이 장면은 이후 2020년 푸스카스상으로 이어졌다. 최근 미키 반 더 벤이 유럽축구연맹(UCL)에서 67.7m 단독 질주 득점을 올렸지만 손흥민엔 턱없이 모자랐다.

영상 진행자는 “푸스카스상을 받은 장면이다. 히샬리송 골을 넘어설 수 있다면 바로 이 장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쿠두스도 “여러 번 봤다. 저런 방식은 나도 좋아한다. 그래서 존경스럽다”라고 감탄하며 “상대 수비를 읽고 그대로 밀고 간다. 당연히 별 5개다. 히샬리송에겐 미안하다. 이런 장면은 혼자서 많은 동작이 필요하다. 자기 지역에서 출발해 끝까지 가야 한다. 손흥민은 그걸 해냈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쿠두스는 이번 여름 토트넘에 합류했다. 그는 손흥민의 뒤를 잇는 공격 리더로 평가받고 있다. 직접 함께 뛴 시간은 거의 없지만 토트넘 역대 최고 선수를 묻는 질문에 고민하지 않고 “쏘니(손흥민 애칭)”라고 답했다.

두 선수의 만남은 11월 A매치 때도 이뤄지지 않았다. 가나 대표팀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A매치를 치른다. 쿠두스는 몸 상태 문제로 소집에서 빠졌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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