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축구 국가대표 A매치 평가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손흥민이 슛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8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축구 국가대표 A매치 평가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한국 선수와 관중들이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한국은 다시 스리백 카드를 꺼내들었다. 오현규(헹크)를 중심으로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공격을 이끌었고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권혁규(FC 낭트), 설영우(즈베즈다)가 허리에 자리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박진섭(전북 현대), 조유민(샤르자)이 스리백을 구축했고 송범근(전북)이 골문을 지켰다.
지난 볼리비아전과 비교해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를 제외한 8자리가 바뀌었다. 그동안 김승규(FC도쿄)와 조현우(울산HD)의 수문장 경쟁에서 한 발 밀려 있던 송범근이 두 번째 A매치 출전 기회를 잡았다.
송범근이 A매치에 나서는 건 2022년 7월 24일 홍콩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이후 약 3년 4개월 만이다. 수비형 미드필더 권혁규는 A매치 데뷔전을 통해 카스트로프와 중원 조합을 꾸렸다.
한국은 경기 초반 전방 압박 수위를 높이며 주도권을 잡고자 했다. 카스트로프의 전진 패스와 이강인의 반대 전환 등으로 가나의 빈틈을 찾고자 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가나는 개인 기량과 빠른 속도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전반 30분 이후에는 가나가 흐름을 타고 한국 골문을 두드렸다. 세트 플레이와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노렸으나 무위에 그쳤다.
한국의 첫 슈팅은 전반 41분이 돼서야 나왔다. 손흥민의 코너킥을 권혁규가 머리에 맞혔으나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전반 43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카말딘 술레마나가 슈팅을 허용했으나 수비수 맞고 옆 그물을 향했다.
이후 전반 막판까지 양 팀 모두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한국과 가나 모두 선제골을 넣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홍명보호가 마주한 가나는 아프리카 강호다. FIFA 랭킹은 73위로 우리보다 51계단이나 낮지만,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3승 4패로 열세다. 최근 맞대결이었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도 2-3으로 지는 등 최근 2연패를 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