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추가시간 2골' 스코틀랜드,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행
스포츠
뉴스1,
2025년 11월 19일, 오후 12:00
스코틀랜드가 후반 추가시간에만 2골을 넣는 극적 승부 끝에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다.
스코틀랜드는 19일(한국시간) 영국 글래스고 햄튼 파크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유럽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최종전에서 덴마크를 4-2로 꺾었다.
스코틀랜드는 4승1무1패(승점 13)을 기록, 덴마크(승점 11)를 끌어내리고 조 1위로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따냈다.
스코틀랜드가 월드컵 본선에 오른 건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28년 만이다.
스코틀랜드는 정규시간 90분까지 덴마크와 2-2로 팽팽하게 맞섰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조 1위와 본선 직행 티켓은 덴마크 차지였다.
하지만 스코틀랜드는 후반 추가시간 드라마를 썼다. 후반 추가시간 3분 키어런 티어니가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해 역전골을 넣었고, 후반 추가시간 8분엔 케니 맥린이 쐐기골까지 넣으며 승자가 됐다.
영국 매체 BBC는 "롤러코스터 같은 경기였다. 드라마의 끝에서 스코틀랜드는 28년 걸린 갈증을 씻었고 덴마크는 패닉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H조의 오스트리아 역시 28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는다.
오스트리아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H조 최종전서 1-1 무승부를 기록, 6승1무1패(승점 17)로 2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승점 17)를 제치고 조 1위가 됐다.
'무적 함대' 스페인은 1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스페인은 튀르키예와의 E조 최종전서 2-2 무승부를 기록, 5승1무(승점 16)로 2위 튀르키예(승점 13)의 거센 추격을 따돌렸다.
한편 이날 최종전을 끝으로 월드컵 유럽 예선이 마무리, 본선 직행 12개 팀과 플레이오프(PO) 진출 16개 팀이 모두 확정됐다.
본선 출전팀이 48개국으로 확대 개편된 이번 북중미 월드컵은 유럽에 총 16장의 티켓이 배정됐다.
유럽 예선은 54개국이 1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는 본선에 직행하고, 각 조 2위와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성적 상위 팀이 추가 티켓 4장을 놓고 플레이오프에서 경쟁한다.
이에 따라 독일, 스위스, 스코틀랜드,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벨기에, 잉글랜드 크로아티아가 조 1위로 월드컵 본선 직행을 확정했다.
PO에는 이탈리아, 웨일스, 체코, 튀르키예, 우크라이나, 슬로바키아, 코소보, 폴란드, 아일랜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알바니아(이상 조 2위), 루마니아, 스웨덴, 북마케도니아, 북아일랜드(이상 UNL)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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