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과소평가"+"가장 신뢰할 만한 LEE" 여론 180도 바뀌었다.. 프랑스 현지, '보석' 이제야 알아봤다

스포츠

OSEN,

2025년 11월 19일, 오후 02:16

[OSEN=노진주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24)이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프랑스 매체 ‘PSG포스트’는 19일(한국시간) “PSG가 부상 악재에 흔들리는 가운데 이강인이 가장 신뢰할 만한 선수로 떠올랐다”고거 전했다. 

이어 “지난여름 이적 가능성이 컸지만 그는 조용히 입지를 넓혔다. 이번 시즌 PSG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했다”고 덧붙였다.

PSG는 2024-2025시즌 구단 사상 최고 성과를 냈다. 프랑스 리그1, 프랑스 컵(쿠프 드 프랑스), 프랑스 슈퍼컵(트로피 데 샹피옹), 그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차례로 제패했다.

그러나 올 시즌 주축 선수들의 연쇄 이탈을 겪고 있다. 공격진에서 우스만 뎀벨레와 데지레 두에가 대표팀 일정 도중 다쳤다.

주축들의 이탈이 이강인엔 뛸 기회로 작용 중이다.

‘PSG포스트’는 “이강인은 지난 시즌 출전 기회가 줄었다. 하지만 올 시즌 부상 공백을 완벽히 메우고 있다"라며 수비형 미드필더와 윙어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자연스럽게 소화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라인 사이를 오가며 압박하고 공을 운반한다. 전환 과정에서 PSG를 안정시키는 조용한 엔진”이라는 표현도 덧붙였다.

기록은 화려하지 않다. 이강인은 올 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15경기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매체는 그가 숫자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강인은 압박 상황에서도 공을 지킨다. 세컨드 어시스트로 이어지는 장면을 자주 만든다. PSG 전진 전개의 핵심”이라고 극찬했다.

이강인은 직전 여름 이적 시장에서 여러 팀의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그의 잔류를 원했다. ‘PSG포스트’는 “엔리케 감독이 그의 전술 지능을 높게 평가했다. 그래서 부상자 속출 뒤 가장 먼저 선발로 낙점됐다”고 전했다.

부상 병동 상황이 계속되면 이강인의 팀 내 비중은 더 커질 전망이다. 매체는 “PSG가 부상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그는 시즌 핵심 중 핵심이 된다. 팀 기여도는 여러 스타들을 뛰어넘는다”고 강조했다.

이강인의 영향력은 최근 경기에서도 확인됐다. 그는 10일 프랑스 리옹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리그1 12라운드 원정에서 정확한 코너킥을 전달했다. PSG는 올림피크 리옹을 3-2로 꺾었다.

당시 경기는 그가 PSG 유니폼을 입고 100번째로 뛰는 경기였다. 후반 추가 시간 코너킥에서 결승골로 이어지는 크로스를 올리며 자신이 왜 중용되는지를 보여줬다. 경기 후 엔리케 감독은 “코너킥을 완벽히 처리하는 선수다. 기술적 완성도가 높고 발전 의지가 강하다”고 말했다.

프랑스 매체 ‘소풋’도 “이강인은 실패가 없다. 그동안 과소평가됐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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