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1골 '폭망'인데? "제시 마쉬의 캐나다, WC 16강 결과 꼭 내라"... 고강도 압박 시작

스포츠

OSEN,

2025년 11월 19일, 오후 02:50

[사진] 제시 마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존 허드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노진주 기자] 전 캐나다 대표팀을 이끌었던 존 허드먼 감독(50)이 제시 마쉬 현 감독(52)에게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앞둔 분명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허드먼은 개최국이 된 캐나다가 더 이상 “참가만 하는 팀이 아니라 반드시 성과를 보여야 하는 단계"라고 강조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19일(이하 한국시간) 허드먼의 조언을 상세히 전했다.

그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비록 조별리그 탈락했지만) 선수단이 좋은 경험을 쌓았다. 그 경험이 지금 캐나다의 성장 기반이 됐다”라며 “월드컵을 치르고 개최국이 되면 좋은 선수들이 모인다. 복수 국적 선수들이 캐나다행을 더 쉽게 결정한다. 그들과 함께 이번엔 16강 결과를 내야 하다”라고 말했다.

허드먼 전 감독 말처럼 브리스톨 출신의 미들즈브러 수비수 알피 존스가 캐나다 대표팀을 선택했다. 19일 베네수엘라전에서 데뷔한다. 허드먼은 “존스의 합류는 마쉬 감독에게 큰 힘”이라고 평가하며 대표팀 전력층이 넓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번 월드컵에는 10명 안팎의 1부 리그급 선수가 출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16강행 진출할 충분한 전력을 캐나다가 갖췄단 걸 말하고 싶은 것이다.

[사진] 제시 마쉬ⓒ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마쉬 감독을 언급한 허드먼 전 감독은 “제시는 신선한 목소리와 새로운 사고를 캐나다에 불어넣고 있다. 이제 캐나다는 단순한 참가자가 아니다. 개최국으로서 반드시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라며 “내가 팀을 막 맡기 시작했을 때 캐나다의 FIFA 랭킹은 94위였다. 32위까지 올렸고 지금은 25위다. 최소 캐나다의 북중미월드컵 목표는 조 1위다. 어렵다면 2위를 통한 16강 진출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목표는 설정했지만 캐나다대표팀의 최근 결과는 팬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최근 네 경기에서 한 골에 그쳤다. 알폰소 데이비스와 알리스테어 존스턴 등 핵심 자원도 부상으로 이탈했다.

허드먼 전 감독은 “캐나다는 강한 압박 중심의 스타일을 갖고 있다. 상대가 내려앉으면 공격 전개가 자연스럽게 막힌다. 짧은 소집 기간에서는 전술을 바꾸기도 어렵다”라며 우려하며 “골드컵에서도 이런 문제가 드러났다. 하지만 시간이 있고 창의성을 더할 선수들이 돌아오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월드컵은 경험해야 경쟁할 수 있다. 우리가 (2022카타르월드컵에서) 했던 일은 기반을 세우는 과정이었다. 이제 캐나다는 그 위를 더 높이 쌓아야 한다”고 여러번 강조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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