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박지우, 월드컵 오심으로 한 바퀴 덜 돌고 金 놓쳐...빙상연맹, "정정 안돼" ISU에 항의

스포츠

MHN스포츠,

2025년 11월 19일, 오후 02:54

스피드스케이팅 박지우
스피드스케이팅 박지우

(MHN 권수연 기자) 한국 빙속 박지우(강원도청)가 심판 오심으로 인해 월드컵 금메달을 놓쳤다.

박지우는 지난 17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에서 열린 2025-26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1차 월드컵 여자 매스스타트 경기에서 심판의 착오로 인해 1위에서 10위로 떨어졌다.

경기 당시 심판은 마지막 바퀴를 알리는 종을 한 바퀴 앞서 울렸고, 선두 그룹 중 일부는 이 종소리를 듣고 스퍼트를 올렸다. 

한국 박지우와 임리원은 착오 없이 규정대로 16바퀴를 완주했다. 뒤따르던 선수들 역시 오심을 인지하고 정상적으로 트랙을 돈 것으로 알려졌다.

임리원
임리원

규정대로 돈 박지우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심판진은 상의 끝에 15바퀴 기록을 기준으로 1위를 가렸다. 이 때문에 원래대로라면 금메달을 땄어야 할 박지우는 10위로 밀렸고 임리원은 15위에 올랐다. 

15바퀴 기준으로 금메달은 미국의 미아 망가넬로가 차지했으며 은메달은 밸러리 말타이스, 동메달은 벤테 케르크호프가 가져갔다.

이에 현장에 있던 관계자들이 ISU 측에 항의했지만 정정되지 않았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전날인 18일 순위를 정정해달라는 항의 공문을 ISU측에 보냈지만 판정이 뒤집어질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매스스타트는 다수 선수가 경쟁하는 종목으로 총 16바퀴를 도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4바퀴, 8바퀴, 12바퀴, 1~3위로 통과하는 선수들에게는 각각 스프린트 포인트 3, 2, 1점을 차례로 부여하며 결승전에서는 1위 60점, 2위 40점, 3위 20점, 4위 10점, 5위 6점, 6위 3점이 주어진다. 

올 시즌 월드컵은 2026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어 더욱 중요하게 여겨지는 대회다.

 

사진=MHN DB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