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아니다. 타격 고칠게 없다" 대형 내야수 탄생인가, 1R 특급 예비루키 호부지 사로 잡았다 [오!쎈 오키나와]

스포츠

OSEN,

2025년 11월 19일, 오후 03:40

[OSEN=오키나와, 이선호 기자]"고칠게 없다".

NC 다이노스 2026 신인 내야수 신인재(18)가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예비 루키답지 않는 강력한 스태미너와 고칠게 없다는 타격능력을 과시했다. 수비력도 인정을 받고 있다. 발도 빠르다. 벌써부터 내년 1군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왜 1라운더인지를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유신고 출신으로 2026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1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그만큼 NC가 기대를 걸고 있다. 울산에서 펼쳐진 KBO 폴리그에 참가해 MVP를 수상하면서 잠재력을 과시했다. 오키나와 마무리캠프로 이동해 이호준 감독과 코치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받고 있다. 185cm 82kg 체격을 갖춘 대형 내야수 재능을 뿜어냈다. 

기노자 구장에서 만난 이호준 감독은 "타격은 신인이 아니다. 방망이를 7곳에서 9분씩 쉬지 않고 친다. 굉장히 힘든데 힘도 스윙 스피드도 떨어지지 않는다. 기계볼도 꽤 강하고 몸쪽, 바깥쪽, 변화구, 하이 패스트볼까지 다양한 테마인데도 잘 친다. 3개꼴, 5개꼴로 하나가 나오는데 정타도 많다. 어떻게 칠지를 정확하게 안다. 타격 코치들이 고칠게 없이 다 좋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아울러 "수비는 폼이 조금 거친데 잘 잡아 잘 던지고 있다. 주력도 최상은 아니지만 중상정도는 된다. 단독 스틸은 어렵지만 느린 편도 아니다. 말도 잘한다. 머리가 좋은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다. 첫 훈련부터 진지하고 눈빛이 장난이 아니다. 1라운드 지명을 받으면 좀 껄렁껄렁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아니다. 주전으로 성장할 능력이 보인다. 내년부터 1군에서 뛸 것 같다"고 기대치를 높였다. 

마무리캠프에서는 3루수 뿐만 아니라 2루수 훈련도 병행하고 있다. 내년부터 1군 기회를 주려는 이 감독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신재인은 "새 환경에 잘 녹아들고 있다.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다. 정타를 많이 만들어내는 능력을 키우는 훈련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수비와 주루에서도 디테일하게 많은 부분들을 배우고 있어 좋다. 2루수 훈련이 좀 어색하지만 원래 유격수로 뛰기도 했다. 연습하다보면 괜찮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폴리그 MVP도 크게 개의치 않았다. "(고)준휘가 더 잘했는데 결승에서 운좋게 5안타를 쳐서 받았다. 1군 투수들은 더 다를 것이다. 안주하지 않고 내 장점을 보여 내년 1군에서 잘 칠 수 있도록 하겠다. 타격에서 기복 없이 애버리지를 내면서 믿음을 주는 타자가 되고 싶다. 수비도 나에게 공이 오면 더 편해진다는 생각이 들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당찬 마음을 엿볼 수 있는 대결장면도 꿈꾸었다. "내년에는 폰세와 안우진 선배를 상대하고 싶었다. 폰세는 미국으로 갈 확률이 있고 안우진 선배는 부상이 있어 상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 대신 롯데 김원중 선배님을 상대하고 싶다. 최고의 마무리 투수이다. 9회 중요한 세이브 상황에 나올 것이다. 집중력을 갖고 좋은 승부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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