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는 19일 오후 2025 KBO 2차 드래프트를 실시했다. 비공개로 실시된 이번 KBO 2차 드래프트에서는 10개 구단 총 17명의 선수가 지명됐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이글스에서 키움히어로즈로 이적하게 된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 사진=연합뉴스
한화 이적 후 첫 시즌인 2024년에는 12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0 13홈런 66타점을 올리며 이름값을 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66경기 출전에 그쳤고 타율도 0.172에 머물렀다. 결국 보호선수 35인에 포함되지 못했고 키움이 재빨리 안치홍을 선택했다.
한때 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NC다이노스 이용찬은 2라운드 전체 6순위로 친정팀 두산베어스에 돌아가게 됐다. 2008년 두산에서 데뷔한뒤 올해까지 무려 18년째 KBO리그에서 활약 중인 이용찬은 통산 569경기에 등판, 65승 71패 173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3.94의 성적을 넘겼다.
하지만 올 시즌은 12경기 출전에 그쳤고 성적도 1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10.57에 머물렀다. 이용찬도 올해 1월 NC와 2+1년 FA 계약을 맺었지만 1년 만에 두산으로 팀을 옮기게 됐다.
그밖에도 한화이글스에서 선발과 불펜 모두 요긴하게 활약한 우완투수 이태양은 1라운드 2순위로 KIA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게 됐다. 반면 KIA타이거즈 우완 사이드암 임기영은 3라운드 14순위로 삼성라이온즈로 팀을 옮기게 됐다. 두산베어스 포수 장승현은 2라운드 8순위로 삼성라이온즈로, 롯데 우완 불펜투수 박진형은 4라운드 16순위로 키움히어로즈에 가게 됐다.
구단별로는 키움이 안치홍(한화), 추재현(두산), 배동현(한화), 박진형(롯데) 등 4명을 지명했고 두산은 이용찬(NC), 이상혁(한화) 등 2명을 뽑았다. KIA는 이태양(한화), 이호연(KT) 등 2명, 롯데는 김주완(LG), 김영준(LG), 최충연(삼성) 등 3명, KT위즈는 안인산(NC), 이원재(두산) 등 2명, 삼성은 장승현(두산), 임기영(KIA) 등 2명, SSG는 최용준(KT), 문상준(KT) 등 2명을 뽑았다. 반면 NC, 한화, LG는 2차 지명 선택을 하지 않았다.
구단 별로 피지명 선수는 한화가 4명으로 가장 많고 두산과 KT가 3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LG와 NC는 2명이었고 롯데, KIA, 삼성은 1명씩이었다. 반면 SSG와 키움은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유출된 선수가 한 명도 없었다.
2차 드래프트는 각 구단별 보호선수 35명을 제외한 소속선수, 육성선수, 군보류선수, 육성군보류선수가 지명대상이 됐다. 입단 1~3년차 소속선수, 육성선수, 군보류선수, 육성군보류선수 및 입단 4년차 소속선수, 육성선수 중 군보류 · 육성군보류 이력이 있는 선수, 당해연도 FA(해외복귀 FA 포함), 외국인선수는 지명에서 자동 제외됐다.
각 구단은 3라운드까지 지명 가능했으며, 2025 KBO 리그 성적 하위 3개 구단(키움, 두산, KIA)은 최대 2명의 추가 지명권을 부여했다. 각 라운드 별 구단 양도금은 1라운드 4억원, 2라운드 3억원, 3라운드 2억원이며 4라운드 이하 1억원이다.
지명 선수는 2026 또는 2027 시즌 의무적으로 현역선수(1군 엔트리)로 등록해야 한다. 단일 시즌 내에 1라운드 지명 선수는 50일 이상, 2라운드 지명 선수는 30일 이상 등록해야 하며, 3라운드 이하 지명 선수는 의무 등록 기간이 없다. 단 선수가 부상자 명단 또는 치료ㆍ재활선수 명단에 단일 시즌 내 30일 이상 등록한 경우 예외로 인정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