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최하위에 그친 키움은 19일 비공개로 실시된 2025 KBO 2차 드래프트에서 무려 4명의 선수를 선택했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이글스에서 키움히어로즈로 팀을 옮기게 된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 사진=연합뉴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역시 안치홍이다. 2009년 KIA타이거즈 2차 1라운드(전체 1순위) 지명된 안치홍은 그동안 1군 무대에서 통산 1814경기에 출전, 통산 타율 0.294 1,859안타 155홈런 139도루를 기록했다. 공격과 수비 모두 수준급 기량을 발휘했다.
2023년 말 한화이글스와 최대 6년 총액 72억 원의 FA 계약을 맺었지만 불과 2년 만에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팀을 옮기게 됐다. 특히 올 시즌 66경기 출전에 그쳤고 타율도 0.172에 머문 것이 결정적이었다. 올해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하지만 전력 보강이 절실한 키움은 안치홍의 베테랑으로서 경험을 높이 샀다. 구단 측은 “이번 2차 드래프트에서는 포지션과 관계없이 기량이 우수하고 팀 전력에 실질적으로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를 선발하는데 초점을 뒀다”며 “1라운드에서 선발한 안치홍은 정교함과 장타력을 겸비해 타선의 중심을 잡아 줄 수 있는 선수다”고 설명했다.
이어 “풍부한 프로 경험과 뛰어난 워크에식을 바탕으로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의 구심점 역할을 기대한다”면서 “안치홍뿐 아니라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 모두 환영한다”고 밝혔다.









